⑧서귀포시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
관광청 유치·제2공항 조속한 착공으로 성장 발판 마련
24년간 이어진 1당 독주 막아내는 정치교체 실현 약속

서귀포시선거구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3일 선거사무실에서 총선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서귀포시선거구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3일 선거사무실에서 총선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서귀포시선거구는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지역 3개 선거구 가운데 최대 접전지로 꼽힌다.

서귀포시지역은 제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성이 강한 지역이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귀포시에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43.5% 득표에 그쳐 제주시보다 3% 가량 낮았던 반면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9.9%를 득표해 제주시보다 2% 정도 더 높게 나왔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전체 득표율 42.69%보다 3% 정도 높은 45.64%를 득표했던 곳이 서귀포시선거구다.

이번 4·10 총선 서귀포시선거구의 보수대표 주자로 낙점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30년 넘게 ‘민중의 지팡이’로 몸담으며 제주출신 첫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 후보는 24년간 민주당의 독주를 막아세울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3일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고 후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제주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 서귀포시라고 하지만 도민과 서귀포시민의 삶은 풍요로움을 잃은 지 오래”라고 지적하면서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부터 제21대 총선까지 민주당이 독점해 온 서귀포시선거구를 단호하게 바꿔야 시민들의 삶이 바뀌고 건강한 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찍고 뽑고 바꾸고’, ‘2(이)번엔 바뀌어야 합니다!’, ‘서귀포 발전 선수교체!’를 슬로건으로 내건 것도 그 이유에서다.

고 후보는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 △관광청 유치 △서귀포의 K-의료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인구소멸 도시 극복 △풍요로운 농어촌, 돌아오는 젊은 농어촌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제2공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제주공항공사 설립, 제2공항 면세점 운영권 확보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지역주민과 초고령 사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2공항 주변에는 대규모 스마트 영농단지를 조성해 공항 건설로 영농터전을 잃어버린 농민을 지원하고 콜드체인 허브물류센터 조성과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워케이션 연계, 농수축산물 온라인 직거래 확대를 통해 부강한 농촌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고 후보는 ‘힘 있는 여당’ 국민의힘의 ‘인재영입 1호’로서 대통령 공약사항이 관광청 유치도 자신하고 있다.

고 후보는 “서귀포항을 개발해 정기여객선이 다시 취항할 수 있게 하고 서귀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 시범 특구 지정을 추진해 세계적 은퇴자 휴양도시 조성을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거점별 요양병원과 치매타운 신설, 대학병원과 의과대학 분원 유치를 통한 의료골든타임 확보, 치매 타운과 연계한 ‘메디컬 제주 프로젝트’ 추진 역시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서귀포시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의 방안이자 고 후보가 구상하는 서귀포시의 미래발전을 위한 방향이다.

고 후보는 또 “구도심 빈 점포를 청년임대몰로 조성하고 청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e-스포츠단지를 조성해 교육과 대회 개최를 통해 상주인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민의 애환, 분노, 좌절을 느끼면서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 어려움을 해소하지 못한 빚이 있다”면서 “그 빚은 민생과 안전을 위한 입법적인 안목과 오랜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서귀포시의 풍요와 번영으로 갚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 후보는 김태엽 전 서귀포시장과 현직 도의원 등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자발적 참여를 선언한 853명의 시민선대위원 등과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고 후보는 “시민들은 낙후된 서귀포의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인물을 원하고 있다”면서 “서귀포시민들과 1당 독주 악순환을 끊고 살아보고 싶고, 머물고 싶고, 다시 돌아오고 싶은 서귀포시를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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