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비기나무·갯강활·갯기름나물·번행초 추출물 개발
제주TP, 내달 2일까지 원료 3건 개발 기업 최대 3곳 모집

순비기나무
순비기나무

지난해 제주테크노파크(원장 문용석, 제주TP)가 도내 기업과 청정 제주산 자생식물을 활용해 화장품 원료를 추출한데 이어 올해도 원료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제주테크노파크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연구를 진행한 ㈜수이케이 제주지점은 제주산 순비기나무, 갯강활, 갯기름나물, 번행초에서 4건의 추출물을 개발했다.

제주 자생식물을 활용한 공동연구로 개발한 항산화 원료 4종은 미국이 주도하는 ICID(국제화장품원료집,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 등재신청을 완료한 데 이어, 해당 원료를 해외 수출 등 국내외 시판을 준비 중이다. 순비기나무 추출물에는 항산화와 항균, 갯강활과 번행초는 항산화와 항균, 갯기름나물과 번행초는 피부컨디셔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TP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산 항노화 화장품원료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기업을 다음달 2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도 지원을 받아 ‘제주형 항노화산업 지원 및 서비스기반 조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신규 제주산 화장품원료 발굴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원료 22건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했다.

제주TP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예산 범위에 따라 제주산 화장품원료 3건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모집 기업수는 최대 3곳이다.

참여기업이 확정되면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화장품원료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항산화·항염증·보습 등 항노화 효능평가 연구, 공동개발 원료가 ICID에 등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공동연구와 함께 해당 원료로 제형을 개발한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ICID 등재료가 올해부터 4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올라 기업들의 신규 원료 등재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신규 화장품원료 개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신청을 희망하는 도내 화장품 관련 기업은 오는 4월 2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산업정보서비스(https://jeis.or.kr/) 지원사업 게시판 또는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064-720-2834)로 문의하면 된다.

정용환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장은 “특색있는 제주의 생물자원의 가치 발굴과 산업화소재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제주기업들의 다양한 제품개발과 시장개척을 지원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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