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흘렀다. 피해자 가족들은 당시의 아픔과 10년간 겪은 고통을 담담하게 말했다. 슬픔과 고통이 피해자들의 인생이 된 것 같았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받쳐진 수많은 꽃과 리본이 아무리 아름다운들, 희생자들이 살아갈 꽃다운 인생보다 아름답진 않을 것이다.27일 세월호가 끝내 도착하지 못한 제주항이 내려다보이는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에서 김정용 사진전 ‘세월호 그 후 10년, 잊지 않겠습니다’ 전시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다.그 자리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4반 강승욱 엄마와 임경빈 엄마도 함께 참가해 참사 당시와 1
백호기 인권침해에 대해 학교와 교육청 측에 제보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백호기 응원연습 중 발생한 인권침해를 공론화한 정근효군과 청소년인권 모임 ‘내다’는 27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정근효군은 인권위에 제보하기 전에도 학교 측에 응원 연습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에 대해 말했지만, 학교 측은 “그냥 적응해 나가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학교 측은 인권침해 언론보도가 나가기 전 응원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도 1시간 가량 걸리는 백호기 경기장까지 가야 했고, 그곳에서 ‘알아서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지난 23일자로 국제교육교류협력 기관인 프랑스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École des Beaux-arts de Nantes Saint-Nazaire(EBANSN)), 총장 로젠 르 메레르(Madame Rozenn Le Merrer)에서 애월고 미술과 올해 졸업생인 박혜린, 오진선양이 2024년 입항 콩쿠르에서 예비과정에 최종 합격했음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두 졸업생은 지난해 7월 낭트생나제르미술대 아트 써머스쿨에 참가한 이력과 포트폴리오 작품, 창작·예술적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불어와 영어로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이 제주지역에서 특수교사 인력 자체 양성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나섰다.김경학 의장은 26일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전문인력 부족으로 장애 유형별, 연령별, 성별 등 다양해지고 있는 복지 욕구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장애인들과 복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실제로 제주도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2003년 751명에서 2013년 1246명, 2024년 2115명으로 20년간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현재 제주의 특수교사 수는 383명에
조천읍도서관이 독서열람 환경 개선을 위한 내부공사로 5월 2일부터 21일까지 부분 휴관한다.부분 휴관은 독서하기 좋은 조도(照度)로 실내 열람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LED등기구 교체 전기 공사에 따른 것으로 휴관 기간 동안 2층 종합자료실 사용이 중지된다.도서관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층 종합자료실 내 열람 공간은 1층 강의실로 이동하고, 노트북 사용 코너와 이용자용 프린터기 운영 장소는 2층 쉼터로 변경한다.다만, 1층 어린이자료실, 2층 쉼터, 화장실 등은 평상시처럼 이용이 가능하고, 도서관 운영시간과 대출반납서비스도
제주 동부지역에서 건물과 땅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소방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2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17분경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를 시작으로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남원 신흥리에서 “건물이 흔들린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전 11시 45분까지 접수된 신고는 모두 11건인 것으로 파악됐다.당국은 제주시 구좌체육관 일대에서 진행 중인 2024년도 테러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 중 진행된 폭음탄 훈련으로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기상청에서는 제주에서 지진이 기록되지
비록 최고의 연주 실력은 아니지만 그들의 들려주는 감동의 울림은 그 어떤 유명 오케스트라 보다 컸다. 음악으로 장애와 비장애인의 편견을 허물고 희망의 울림을 주는 핫빛 오케스트라(지휘자 이정석)의 이야기다.제주도교육청은 25일 오후 7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첫 울림, 가슴에 들어온 하모니’라는 주제로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의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같은 곡을 수없이 반복 연주하며, 편견이라는 벽을 깨고 이 자리에 선 것이다.창단 첫 연주회인 만큼 곡 선정부터 심혈을 기울인 흔적을 엿 볼 수 있었다. 식전 행사로 ‘희망의 빛으
서귀포시는 26일 표선면 표선리 표선파출소 앞 횡단보도 등 6개소에 다기능 횡단보도 안전지킴이 설치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다기능 횡단보도 안전지킴이는 발광형 교통표지판, LED 투광등이 결합된 시설물로 횡단보도 위에 설치, 야간 횡단보도 시인성을 향상시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서귀포시는 표선파출소 앞을 비롯해 6개소에 설치를 완료, 총 4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서귀포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기능 횡단보도 안전지킴이 등 다양한 교통안전시설물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귀포시는 표선파출소 앞 횡단보도 등
서귀포시는 오는 30일 서귀포시가족센터 일원에서 서귀포시가족센터(센터장 이상구) 개관 1주년 기념행사 ‘봄 나들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날 행사는 풍물패 ‘마로패’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과 다문화가족 축하공연 △2부 가족교육 특강 ‘건강한 가족 만들기」, 꽃 화분 나눔 행사, 가족영화(쿵푸팬더 3) 등 가족을 위한 기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포토 부스와 다문화 음식 및 문화 체험 부스를 마련,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가족교육 특강과 가족영화 관람은 서귀포시 거주 중인 가족 각 100명을 대상
서귀포시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취업준비 청년 어학시험·자격시험 등 응시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중 응시일 및 신청일 기준 미취업 상태의 청년으로 1인당 연1회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오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귀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증빙서류 등을 첨부해 신청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지원이 가능한 시험은 어학능력시험, 국가기술자격시험, 국가전문자격시험, 국가공인민간자격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서귀포문화원(원장 양병식) 제10대 임원이 지난 21일 하영올레 1코스에서 환경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플로깅을 진행했다.이번 플로깅은 서귀포문화원의 봉사 실천을 위해 제10대 임원 T.F팀인 문화나눔위원회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 행사, 봉사활동을 이어나 갈 예정이다.양병식 서귀포문화원장은 “새로운 제10대 임원의 시작과 함께 문화나눔위원회를 발족해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서귀포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종희 기자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를 풍부한 문화적 상상력을 전달하고, 인식 확장과 행동으로 유도해 낼 특별한 전시 ‘모다드로 전’이 개최된다.4월 27일에 시작해 5월 2일까지 이중섬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자연환경을 바라보는 7인의 시선이 다채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채워질 예정이다.모다드로 전은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에 회화, 사진, 설치예술 등 다양한 예술형식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행동에 옮길 수 있기를 기대
제주에서 보이는 은하수를 담은 사진들이 한 곳에서 펼쳐진다.제주 낭만가객 소속의 변승만 작가와 윤정하, 양연심, 양윤수, 강평관 작가가 협업해 내달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제주송훈파크내 제주빵집에서 ‘제주 은하수 이야기, 세상속 시간을 담다’ 전시회를 연다.변승만 작가는 은화수 촬영의 불모지와 같은 제주에서 제주가 보여주는 은하수를 만나기 위해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빠져든 시간’이라고 표현한다.제주는 생각보다 은하수를 만나기 어렵다. 낮과 밤 구분 없는 광해와 제주 특유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난관을 겪곤했다고 한다.그럼에도 작가
서귀포 봄꽃과 함께 문화예술과 마을문화를 결합한 서귀포 노지문화를 대표하는 축제 ‘봄꽃하영이서 귤꽃향기축제’가 지난 27일 개막해 내달 12일까지 서귀포 마을 곳곳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제주도 서귀포시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이광준 센터장)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행사다.‘귤꽃하영이서’는 105개 마을 중 8개 마을을 선정해 주민 주도의 소규모 축제를 기획하고, 노지문화 가치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창의문화캠퍼스를 졸업한 창의문화농부와 축제전문가가 올해 2월 축제 아카데미부터 매주 꾸준하게
도내 초·중·고교 천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주 4·3을 주제로 문화예술의 재능을 발휘한다.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종민)과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내달 11일 4·3평화공원에서 ‘제7회 학생4·3문예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문예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4·3평화공원 등을 소재로 하거나, 4·3과 관련된 평화, 인권에 대한 생각을 문학(시, 산문)과 미술(사생화, 상상화) 등 2개 부문에서 청소년들이 실력을 겨눈다.참가자들에게는 간단한 간식이 제공되며, 무료로 참가 가능한 4·3어린이체험관 교구재 체험,
제주지역의 소규모 상가가 전국 평균 수준 소득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중앙사거리, 광양사거리를 중심으로 6분기 연속 자산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은 25일 ‘2024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의하면 제주 1분기 소규모 상가의 소득수익률은 0.75%로 전국 평균인 0.77%와 비슷한 수준에도 불구하고 2022년 말부터 이어진 토지가격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제주시 중앙사거리와 광양사거리를 중심으로 6분기 연속 자산가치가 하락했다.제주 1분기 소규모 상가의 자본수익률은 제주 전체가 -0.18%
제주 제2공항 건설과 더불어 환경보전분담금제 도입 여부는 제주사회를 극명하게 가르는 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물의 도시’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입장료를 징수하기 시작하는 등 오버 투어리즘을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다.제주도 역시 몇 년전 관광객이 연간 1500만명을 돌파, 환경오염을 비롯한 각종 사회적 문제가 떠오르면서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에 이르렀다.오영훈 지사도 환경보전분담금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운데 이어 취임 뒤에는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제도 도입을 위한 논
제주도의회 제주도 감사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양병우)는 25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강기탁 후보자를 대상으로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검증 작업을 벌였다.강기탁 후보자는 3년간 공익법무관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에서 활동하면서 강직한 성격으로 알려져 도덕성 검증은 일찌감치 논외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이날 인사청문회는 강 후보자의 자질·능력 검증에 관심이 집중됐다.최대의 관심사는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 온 ‘직무상 독립성 보장’이었다. 강 후보자도 추진계획 첫 번째로 “법률
제주도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Regional Innovation Strategy) 사업’의 2차년도 사업계획서를 확정했다.제주도는 25일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제주지역협업위원회(공동위원장 오영훈 제주도지사·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제6차 회의를 개최하고, 1차년도에 구축한 기반(기자재, 강의실 등)을 활용한 인재양성과 기업 연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기술개발 및 기업 지원 확대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 등을 확정했다.확정한 계획에 따라 지역혁
제주의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테마파크 ‘동쪽송당 동화마을’이 제주지역 농촌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의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제품 안테나숍을 운영하고 나선다.‘동쪽송당 동화마을’은 다음달 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농업농촌진흥원과 함께 동화마을 내 제스코관광마트를 제주도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제품을 판매하는 안테나숍으로 지정, 운영하는 협약을 체결한다.이날 동화마을 제스코관광마트는 안테나숍 간판 제막식과 함께 APEC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도 진행한다.특히 제스코관광마트는 APEC 제주 유치를 기원하는 일환으로 AP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