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8월 29일 색달해변에서 방생된 붉은 바다거북이 열하루만인 9월 8일 부산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멸종위기종으로 해양보호생물인 붉은 바다거북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해부한 결과 뱃속에서 발견된 것은 과자 봉지 등 플라스틱 조각 225개였다. 지난 1월 제주바다에서 발견된 참고래를 부검한 결과 소화기관에서 플라스틱 가닥, 어망조각, 스티로폼 등 50여개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해양생물보호종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토종 돌고래로 불리는 상괭이 역시 올해 들어서는 벌써 40여마리가 사체로 발견됐다. 2018년 8구,
해양쓰레기와 함께 제주바다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주요 원인은 기후변화를 들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해수면 상승속도를 보면 지난 30년보다 최근 10년이 1.3배 빨라지고 제주 부근의 해수면 상승률이 연 평균 4.20mm로 가장 높았다. 제주바다의 해수면이 지난 40년 전에 비해 22cm 정도 높아졌으며 앞으로 상승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해수면 상승에 따라 산방산 용머리해안을 비롯해 외도 해안가, 한림읍 옹포 해안가 등은 만조시에 주변 도로가 물에 잠기는 현상은 이미 일
지구 표면의 4분의 3은 해양(Ocean)이다. 해양은 태양의 복사열을 지구의 전역으로 골고루 분산시키며 거대한 ‘기체 저장소’로서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의 조성을 통제하는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그러나 해양은 인간 사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육상에 부수적인 공간으로 간주되었다. 이는 인간이 폐로 호흡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스쿠버나 잠수정 등 특수한 장비의 도움없이는 바다 속에서 2분 이상 생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육지와 바다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육지 중심이고, 바다는 육지의 부속물이라는 관념이 자리잡아
제주도는 한국 본토와 중국, 일본 등 극동지역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제주도는 동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는 일본의 큐슈지방, 서쪽으로는 중국 본토, 북쪽으로는 남해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각각 마주하고 있다.절해고도인 제주도민들에게 바다는 영원히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숙명이다. 제주도민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제주바다는 지난 20세기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돼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제 이 제주바다를 어떻게 하면 우리 도민과 공존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시킬 수 있을
4면이 바다인 섬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제주도는 바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지금까지 제주도민들은 그저 내어주기만 하는 바다의 자체 정화 능력이 크다는 이유로 쓰레기 및 다양한 오염물질을 처분하는 장소로 여겼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최근들어 제주바다에 유입되어 부유하거나 침적되어 있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해양환경 뿐만 아니라 생태계, 수산자원 생산 등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이제 제주바다를 보호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의 바다를 자정작용에 맡길 것이 아니라 회복불능의 단계에 이르기
제주도내의 해양쓰레기 수거 전담인력은 지난해 말 현재 184명이다. 해양쓰레기로부터 제주바다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병행되어야 한다.첫째, 기존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이고, 둘째가 해양으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것, 마지막으로 국내·외의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와의 협력 및 과학적 관리 강화가 그것이다.해양쓰레기는 염분과 수분이 일반 육상쓰레기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일단 육상기인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면 그 처리비용과 수거의 난이도는 상승하게 된다.해양수산부의 분석결과 평균 수거.처리 단가를 보면
해양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어업량 감소, 선박 안전운항 저해 등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자 행정에서도 쓰레기 처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우리나라가 해양환경보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지난 1995년의 씨프린스호 유류유출사고와 대규모 적조발생 사태였다. 이후 2000년부터 ‘해양환경보전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해양환경 관련 범정부 차원의 최상위 종합계획으로 올해말까지 제4차 종합계획이 마무리된다.제5차 해양환경종합계획은 향후 10년간(2021~2030) 우리나라 해양환경 정책의 밑그림이 되는데 해양환경 관련 여건 및
해양쓰레기는 어디에 분포하느냐에 따라 해안쓰레기, 침적쓰레기, 부유쓰레기(해수표면 가까이 떠다니는 쓰레기) 등으로 분류한다.제주지역 해양쓰레기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할 수 없지만 전국 대비로 추정해 볼 수는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마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의 총량은 약 18만톤이다. 쓰레기 양으로 추정해보면 침적쓰레기가 약 14만톤으로 가장 많고, 해안쓰레기 1만2천여톤, 부유쓰레기 2천4백여톤 등의 순이다. 이중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육상기인 쓰레기는 67%,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상기인 쓰레기는 33%로
해양쓰레기는 일반적으로 해수면위에 떠서 해류와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해양 부유쓰레기와 해저 바닥에 가라앉은 해양침적쓰레기로 구분된다.이중 해양 침적 쓰레기는 해양생물의 서식공간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성장 및 생존을 위협한다고 알려져 있다.특히 해양침적쓰레기는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주범일 뿐만 아니라 해녀들이 물질을 할 때 생명에 위협을 주고 있지만 바닷속이라는 한계 때문에 수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제주도 연근해에 가라앉아 있는 해양침적 쓰레기의 양을 가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침적쓰레기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쓰레기의 특성상 밀물 때 밀려들어오고 썰물에 의해 쓸려나가는 현상과 태풍, 폭우 등에 의한 기후적 요인 때문에 일시적으로 많은 양이 발생하는 만큼 실제 발생량을 추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해마다 국가 해안쓰레기 일제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이 모니터링은 전국 연안(육지부)의 해안쓰레기 양과 종류를 파악하고, 이를 통한 오염수준과 발생 원인 등을 조사 분석해서 정부의 해안쓰레기 절감 등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이다.현재 모니터링하는 지점은 전국에서 40개소로 매년 6회에 걸쳐 주기적으
해양쓰레기는 육지의 쓰레기와 다르지 않다. 통상 사람이 살면서 생긴 모든 부산물이 바다로 들어가 못쓰게 되는데 그것을 해양쓰레기라고 부른다. 따라서 해양쓰레기라 함은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거나, 바다에서 버려졌거나 사람이 사용하는 모든 물건, 도구 구조물 등이 해양쓰레기가 될 수 있다.해양쓰레기는 바다쓰레기, 혹은 해양 폐기물 등의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통상 해양폐기물에는 축산분뇨, 하수오니 등 해양으로 배출되는 액체 상태의 물질이 포함되지만 해양쓰레기라고 할 때는 일반적으로 고체형태의 폐기물 만을 의미한다.특히 해양쓰레기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역의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다. 제주도는 동중국해를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는 일본의 큐슈지방, 서쪽으로는 중국본토와 대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남해를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보고 있다.제주도는 제주해협을 사이에 두고 목포와는 154㎞, 부산과는 304㎞ 떨어져 있다. 제주도의 형상은 남북간의 직선거리가 31㎞m, 동서간의 거리가 73㎞로 타원형이다. 제주도의 총면적은 1,845㎢이며, 8개의 유인도와 55개의 무인도가 분포되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제주도의 연
지난 12일 구좌읍 평대리 해안에서 새끼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는 등 11월에만 벌써 3마리의 상괭이 사체가 제주연안에서 발견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1일에는 낚시줄에 걸린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조천읍 신흥방파제 부근에서 발견됐다,상괭이와 푸른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면서 해양수산부가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하고 있는 보호종이다.이들 보호종이 자연사가 아닌 사체로 발견되는 원인은 단 하나. 인간의 무분별한 욕망에 의한 것이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제주연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