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송산동은 서귀마을과 보목마을이라는 두 개의 날개로 균형을 이루며 ‘문화의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송산동’이라는 이름 아래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송산동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소나무가 울창한 솔동산에서 유래한 지명처럼 푸른 자연과 따뜻한 사람들의 삶이 깃든 곳이다. 서귀마을은 산남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써 자구리공원과 솔동산 문화의거리 등 예술적 자산이 풍부한 곳으로 정방폭포, 소정방폭포, 새섬·문섬 등 제주 자연관광의 핵심이 인접해 있다. 특히 1960~1970년대 폭발적인 감귤산업과 서귀포항 발전에 힘입어 1960~
우리 동네 곳곳에서 가끔씩 ‘아동급식카드 사용가능매장’이라는 안내문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언뜻 평범한 안내문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뒤에는 누군가의 따뜻한 한 끼가 숨어있다. 아동급식카드란 보호자의 근로, 질병, 장애 등의 사유로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스스로 식사할 수 있도록 일반음식점, 편의점, 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제공되는 결제카드를 말한다. 대상 아동의 낙인 방지 등을 위해 일반 카드 형식으로 아동급식카드임을 알 수 없게 제공된다.지원 대상은 결식 우려가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은 난방 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실내 활동 시간이 길어지면서 화재 위험이 연중 가장 높아지는 시기이다.전기장판, 히터 등 난방 기구 주변에 가연물을 가까이 두거나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제품을 연결하는 부주의는 순식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2024년 8월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단독주택에서는 발코니 데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거주자가 즉시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을 초기에 잡았다. 또한 2025년 11월 제주시 애월읍의 다세대주택 화재 때는 옆 세대 주민이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압에 성
겨울이 다가오면 난방비에 대한 걱정이 한층 깊어진다. 특히 고물가가 이어지는 요즘 에너지 비용은 많은 가정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올 겨울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그동안 에너지바우처는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생계·의료·주거·교육) 가구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한부모, 임산부, 중증·희귀질환자,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계층 가구를 중심으로 지원됐다.그러나 2025년 11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기존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 가구 중
제주에는 개인병원이 없는 의료취약지역이 많다. 이 곳에는 만성질환을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이 대다수 거주하고 있는데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장거리를 이동해야 한다.하지만 교통수단을 마련해 보호자 동행 등 주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여건이 갖춰져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는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을 도입해 올해부터 우리 시 23개 전 보건진료소로 전면 시행중에 있다.이 사업은 지역 보건의료기관(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등)이 도내 지정된 의료기관과 협력해 자문 협진을 의뢰하는 방식으
화재와 각종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순식간에 위협한다. 특히 아파트와 공동주택이 많은 우리 지역에서는 소방차가 얼마나 빨리 진입하느냐가 곧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여전히 소방차 전용구역에 불법 주차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속한 재난 대응을 어렵게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소방차 전용구역은 화재나 구조 상황에서 소방차가 가장 가까운 지점까지 접근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필수 공간이다. 그럼에도 ‘잠깐이면 괜찮겠지’, ‘금방 다녀오니까 문제없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차량를 세우
가로수는 도시의 품격을 결정짓는 녹색 인프라이자 시민의 일상 속 자연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관리 방식은 행정 중심의 일방적 운영에 머물러 시민이 정보를 확인하거나 관리에 참여하기 어려웠다.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고자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가로수 실명제’를 도입했으나 단순 표찰 부착이나 1회성 관리에 그쳐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이에 서귀포시는 기존 제도의 한계를 개선한 ‘서귀포형 가로수 실명제’를 새롭게 추진한다. 각 가로수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QR코드를 통해 수종, 식재년도, 관리이력, 점검결과 등을 시민이 직
11월,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추위를 막기 위해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화재 발생 위험도 함께 커진다. 매년 겨울마다 난방기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예방과 안전한 사용이다.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첫 단계는 난방기기를 켜기 전에 충분한 점검을 하는 것이다. 오래된 난방기기는 전기 배선의 마모나 연료 누출 위험이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전기 히터는 전선이 닳지 않았는지, 과열 흔적은 없는지 점검하고 사용 후에는 꼭 전원을 차단해야 한
화재 현장에서는 단 1분, 아니 단 몇 초의 차이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결과를 만든다. 이러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각 소방서에서는 출동로 확보 훈련과 불법 주·정차 근절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현장 도착 시간이 단축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일부 좁은 골목길과 주택가에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렵거나 화재 진압 활동이 지체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는 곧 초기 진화 실패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키우는 원인
겨울이 다가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난다.그러나 따뜻함 뒤에는 항상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은 1년 중 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기로 전기난로, 전기장판, 화목보일러 등 난방기기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특히 주택 화재는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늦어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8월 30일 새벽 5시경 서귀포시 대정읍 주택
아동복지법 제1조에 ‘아동이 건강하게 출생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의 복지를 보장한다’라고 명시한다. 그러나 아동의 안전과 복지를 해하는 아동학대는 근절되지 않고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2024년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는 96%가 가정에서 84%가 부모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어 아동학대 근절 및 예방의 방향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아동학대의 문제는 대부분 부모의 자녀 양육과정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는 양육의 어려움이 일시적 폭력이나 돌발행동이 아니라 부모의 정서적 불안정, 양육 스트레스, 낮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 시기야말로 화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때이기도 하다.실제로 최근 5년간 도내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 11월부터 다음해 2월에 발생한 화재건수가 연평균 156건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부주의나 기본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해 발생한 예방 가능한 화재다.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히터, 전기장판, 난로 등 난방기기에서 비롯된다. 특히 여러 전열기기를 한 콘센트에 연결하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광역시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이 대회에서 금 45개, 은 32개, 동 31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최다의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선수들의 열정과 도전, 지도자들의 헌신, 그리고 도민들의 응원이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었다.경기장 곳곳에서 선수들은 한계를 넘어 도전했고 그들의 땀과 눈물 속에는 제주 장애인체육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이러한 노력과 감동이 1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선수들이 지속적
최근 주택 화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우리의 일상 속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주택 화재는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 생활 속에서 미리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므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하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법적 의무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같은 기본적인 소방시설을 갖추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러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화재 발생 시 초기
올해 아흔한 살이 되신 친정어머니께서 갑작스럽게 골절상을 입으셨다. 급하게 수술을 받으신 뒤 두 달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으셨는데 혼자 움직이기 힘들다 보니 간병인의 도움이 절실했다. 하지만 24시간 간병비는 생각보다 큰 부담이었다. 어머니는 결국 병원에 더 있고 싶지 않다며 무조건 집에 가겠다고 퇴원을 고집하셨다.걱정이 컸지만 마냥 막을 수는 없어서 급하게 ‘제주가치돌봄 서비스’를 신청하게 됐다.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신청이 복잡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뤄두고 있던 서비스였는데 막상 신청해 보니 절차도 어렵지 않았고 무
제주의 바다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우리 삶의 터전이자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그러나 해양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오염은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위협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실천이 절실하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도민과 함께하는 ‘플라스틱 없는 제주 바다 조성’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올해 3월, 제주개발공사는 제주도, 제주도자원봉사센터와 플랫폼 기반 플로깅 활성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도민 참여형 환경실천 플랫폼의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기념해 도내 용천수 및
제주는 감귤의 섬이다. 늦가을, 들녘에 물드는 감귤은 제주인의 삶과 함께 자라온 상징이다. 이제 감귤은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농업·문화·관광을 잇는 제주 대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감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살펴보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2025 제주감귤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국민에 사랑받는 제주 감귤,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감귤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다.올해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행사가 아니다. 감귤을 매개로 농민과 소비자,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겨울철이 되면 한파와 함께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하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한다. 특히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연립주택 등은 초기 대응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주택용 소방시설’, 즉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각 가정에서 갖추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다.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가 확산되기 전 화재 발생 상황을 초기에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화재 시 소방차 1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이 두 시설물은 대형마트는 소방용품 판매점, 철
우리 과는 직원이 26명이다. 과를 운영하다보면 다양한 연령대와 근무하게 된다. 가족과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직원들과 복작거리며 지낸다. 특히 공무로 연결된 조직이다 보니 일상과는 다른 유형의 민감한 문제가 생긴다. 어떤 일이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게 우선이겠지만 조직에 해가 되지는 않는지, 감사로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을지 등도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법의 테두리로만 판단하기엔 현실은 테두리밖 들판에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점은 제각각이다. 법의 조문만으로 판단하려는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관광시설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도시다. 그러나 이러한 여가의 공간 속에서도 때때로 ‘도박’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불법 도박과 청소년들의 도박 문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도박은 단순한 오락이나 게임으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결코 가볍지 않다. 경찰 수사 현장에서 보면 처음에는 ‘한 번쯤인데 괜찮겠지’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한 이들이 결국 경제적 파탄, 범죄 행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손으로 가까운 지인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