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기형적인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특성상 국내 다른 지자체는 주로 농·산·어촌에 정착하려는 이주민 유입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국내 다른 지자체의 농·산·어촌은 이미 아이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고, 청년들은 대도시로 떠났으며, 노인만 남아 활력을 잃은 지 오래이다.실제로 지난 10월 행정안전부는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인구감소지역 89곳을 지정하고 지원책을 발표했다.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이 우려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경북과 전남과 각각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
제주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10년 전인 2010년 57만7187명이었던 것이 지난해 말 현재 69만7578명으로 증가했다.이는 출생 등 인구의 자연증가 보다는 다른 지방에서의 이주나 외국인들의 유입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주도로 총전입한 인구에서 총전출인구를 뺀 순전입인구는 지난 2010년 437명이었던 것이 2011년 2343명, 2014년 1만1112명, 2016년 1만4632명, 2018년 8853명, 2020년 3378명 등 늘어났다. 그러나 2016년 총전입인구가 10만6825명에 총전출인구 9만1022명으로 순
[기획 살고싶은 제주] ⑯ 성공 귀농 이끄는 귀농귀촌종합센터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위해 귀농귀촌종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소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부속 종합 전시 컨벤션센터인 aT센터 4층에 자리 잡은 이곳에는 전문상담원들이 배치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위해 맞춤형 방문·전화·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층엔 교육장도 마련돼 수시로 귀농교육이 이뤄진다.도시민 위한 귀농귀촌 상담·교육 인기귀농귀촌종합센터의 조민욱 귀농귀촌지원실장은 단편적인 상
청년 인구 유출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각 지자체는 다양한 귀농·귀촌지원정책을 발굴해 새로운 인구를 끌어들이고 있다. 충청북도 영동군은 충북 지역의 지자체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국비를 확보하고, 자체 재원을 늘려 귀농·귀촌인 유입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덕에 인구 4만8000여명에 불과한 지역의 최근 3년간 연평균 귀농·귀촌·귀산 유입 인구가 2000명을 넘어서고 있다.지리적 이점 갖춘 ‘과일의 성지’서울과 부산의 중간에 위치한 영동군은 오래전부터 감과 포도, 사과, 배 등의 고품질 과일을 많이 생산하는 과일의 성지로 꼽힌다
‘귀어’는 일반적으로 농어촌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비어업인이 어업인이 되기 위해 어촌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을 말한다.어촌도 농촌과 마찬가지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갈수록 쇠퇴하면서 활력을 잃은 지 오래이다.해양수산부가 도시민을 어촌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 ‘귀어귀촌’이다.해수부는 인구감소·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지역의 활력 증진을 위해 도시민 유치와 귀어·귀촌을 연계한 도시민 어촌 유치지원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지난 2015년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해수부의 도시민 어촌유
구례군은 여느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인구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구례군 인구는 2만5천여명으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적은 곳 중 한 곳이다.구례군은 인구감소와 노령화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귀농·귀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착 지원을 하고 있다. 자연 증가가 어려운 만큼 인구유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도시민의 농촌 이주시 현실적으로 가장 난관에 부딪히는 부분이 거주지 마련과 소득창출이다. 구례군이 특수시책으로 펼치고 있는 사업이 바로 이 두 가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체류형농업창업지
전국의 농어촌지역은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귀촌귀농귀어에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귀농귀촌 전 도시민들에게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와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주민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장단기 체류체험’이 열풍이다. 제주매일은 ‘살기좋은 제주’ 기획시리즈로 다른 지방의 농산어촌 귀촌프로그램에 대한 현장 취재를 통해 5회에 걸쳐 각 지방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제주지역의 인구유입에 참고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편집자주)장수군은 전라북도의 남동쪽에 위치한 곳이다. 면적은 533㎢로 제주도의 28% 정도이며 인구는 2만2
“대구에서 살다가 은퇴 5년 전인 지금으로부터 8년 전 본격적으로 귀촌준비를 하다가 제주에 정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제 4년차인데 너무 행복합니다.”제주표고 사려니농장 대표인 김응진씨(63).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다가 5년여의 은퇴준비를 한 후 지난 2018년 3월부터 제주에 완전 정착했다. 부인과 함께 표선면 토산리에 새 둥지를 틀었고, 제주로 오면서부터 시작한 일이 표고버섯재배라고 한다.김씨와 인터뷰를 통해 제주이주살이에 대해 들어봤다.▲제주로 이주지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아이들도 다 키워서 55세 전후부터 은퇴
“2012년 4월에 제주도에 와수다. 동네에는 저보다 어린 젊은이들이 거의 어수다.”얼핏 듣기에도 제주도 토박이의 발음과 다를 것 없는 유현상씨(47)는 전업 농업인이다. 올해로 10년차 제주 이주민인 유씨는 동갑내기 부인과 함께 한림읍 귀덕1리의 ‘젊은이’로 온동네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유씨는 귀덕1리 운영위원으로, 아내는 해녀가 직업으로 직전 잠수회장까지 지냈을 정도이다.유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년의 제주 이주의 애환을 들어봤다.▲ 제주에 내려온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서울 토박이로 적지 않은 규모의 냉면전문 식
[기획 / 살고 싶은 제주] ⑦ 제주 한달살기 - 이미선씨의정부 출신의 이미선씨는 10년 전 20대 후반의 나이에 제주에서 한 달을 살아본 경험이 있다. 그 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3년, 말레이시아에서 4년 유목민처럼 살아온 날들을 뒤로 하고 다시 제주를 찾았다. 제주매일이 시행하는 한달살이를 통해 제주의 매력에 흠뻑 빠진 그는 이제 제주에 터를 잡으려고 마음을 먹었다.▲제주매일에서 시행하는 제주한달살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말레이시아(2018년 1월~21년 10월)에서 거주하다 귀국 전부터 다음 목적지를 제주로 생각
제주매일은 지난 9월부터 ‘살고싶은 제주’ 홍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 한달살기를 시행하고 있다.‘살고 싶은 제주’의 이주민을 위한 체계적인 정보전달을 세분화하고 보다 체계화 하기 위해 제주한달살기를 원하는 다른 지방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5명을 선정, 비용의 일부를 지원했다. 이들 한달살기에 지원했던 다른 지방 거주민들의 실제 제주살이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제주이주’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본다.(편집자주) ▲ 제주매일에서 시행하는 제주한달살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지난 10월27일부터 성산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에서 지난 8~11일까지 3박4일 동안 제주에 정착을 희망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귀어귀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유일한 부부인 김성현(46).윤혜미씨(43)부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살이에 대한 두려움과 필요한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이번 어촌어항공단에서 실시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뭔가=제가 평소 귀어쪽에 생각이 있었다. 제주도는 지난 20년 동안 한달살기를 비롯해 자주 내려와서 정착생활을 하고자 했던 관심지역이기도 했다. 때마침 귀어교육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체험프로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에서 지난 8~11일까지 3박4일 동안 제주에 정착을 희망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귀어귀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안성재씨(54.서울 거주)와 인터뷰를 통해 제주살이에 대한 두려움과 필요한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이번 어촌어항공단에서 실시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뭔가=귀어귀촌에 관심이 있었다. 어느 지역에 귀어귀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SNS를 통해 제주도에서 귀어귀촌 행사한다는 것으로 보고 신청하게 됐다. 작년 가을에 충남에서 귀어귀촌 교육을 한번 받은 경험이 있다. ▲
제주는 지난 세기 197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50년간 그야말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특히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발전속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도민 70만 관광객 1천5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따라 제주도내 상주 인구 100만명을 목표로 그야말로 ‘살고 싶은 제주’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제주도와 함께 ‘살고 싶은 제주’ 활력 넘치는 제주를 조성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을 20회에 걸쳐 마련한다,(편집자 주) 지난 2019년 5월9일부터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에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 동안 제주에 정착을 희망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귀어귀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번 귀어귀촌 체험프로그램에는 65세 이하의 남성 15명과 여성 5명 등 모두 20명이 참가했다.체험프로그램은 제주도내 어촌으로 정착하려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실제 어업현장의 체험, 제주지역에 대한 특강 등으로 이어졌는데 참가자들은 대부분 50대와 40대였고, 30대의 청년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이미 제주로 이주한 후 어촌에 정착하기 위해 어선을 구입한다거나 해녀가 되기 위해 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