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에서 건물과 땅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소방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2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17분경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를 시작으로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남원 신흥리에서 “건물이 흔들린다”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이날 오전 11시 45분까지 접수된 신고는 모두 11건인 것으로 파악됐다.당국은 제주시 구좌체육관 일대에서 진행 중인 2024년도 테러대응 관계기관 합동훈련 중 진행된 폭음탄 훈련으로 흔들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기상청에서는 제주에서 지진이 기록되지
비록 최고의 연주 실력은 아니지만 그들의 들려주는 감동의 울림은 그 어떤 유명 오케스트라 보다 컸다. 음악으로 장애와 비장애인의 편견을 허물고 희망의 울림을 주는 핫빛 오케스트라(지휘자 이정석)의 이야기다.제주도교육청은 25일 오후 7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첫 울림, 가슴에 들어온 하모니’라는 주제로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의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같은 곡을 수없이 반복 연주하며, 편견이라는 벽을 깨고 이 자리에 선 것이다.창단 첫 연주회인 만큼 곡 선정부터 심혈을 기울인 흔적을 엿 볼 수 있었다. 식전 행사로 ‘희망의 빛으
서귀포시는 오는 30일 서귀포시가족센터 일원에서 서귀포시가족센터(센터장 이상구) 개관 1주년 기념행사 ‘봄 나들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날 행사는 풍물패 ‘마로패’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1부 기념식과 다문화가족 축하공연 △2부 가족교육 특강 ‘건강한 가족 만들기」, 꽃 화분 나눔 행사, 가족영화(쿵푸팬더 3) 등 가족을 위한 기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포토 부스와 다문화 음식 및 문화 체험 부스를 마련,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가족교육 특강과 가족영화 관람은 서귀포시 거주 중인 가족 각 100명을 대상
제주서부경찰서가 전국 18개 시·도청 산하 259개 경찰서에 대한 ‘1~3월 범죄수익 보전 우수 관서’ 평가에서 전국 공동 3위를 기록했다.범죄수익은 범죄의 실행을 통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취득하거나 발생한 재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몰수·추징 대상이다.범죄수익 보전 우수 관서 선발 기준은 범죄수익 보전 성과, 대규모 피해·조직적 범죄 등 사건의 규모, 범죄수익 추적 난이도, 수사 기능 외 부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제주서부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불법 게임장을 운영해 수수료 명목으로 2억400
제주소방안전본부가 도내 청소년들과 함께 화재안전 벽화 그리기 캠페인을 펼치며 안전한 제주 만들기를 추진했다.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4일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가파·마라 승선장에서 대정중학교 미술동아리 학생 30여 명과 함께 화재안전 주제의 벽화를 완성했다.이번 캠페인은 제주소방안전본부의 2024년 봄철 화재안전대책 특수시책인 ‘안전을 색칠하다’ 119 안전벽화 릴레이 조성의 일환으로, 화재위험이 커지는 봄철을 맞아 도민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안전문화 분위기를 확산하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
전 토지주가 제주중부공원개발 주식회사 등을 상대로 보상금을 더 달라고 법원에 소송를 제기했지만 패했다.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홍순옥)는 전 토지주 원고 A씨가 피고를 상대로 한 7억2560여 만원의 청구의 소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감정평가는 대상물 이용과 공법상 제한받는 상태를 기준으로 감정해야 하지만, 이 사건의 토지는 자연녹지지역으로 국토의 계획과 이용에 관한 법률 상 건폐율이 20% 이하에 해당해 건축물 면적(169㎡)의 5배인 845㎡가 대지면적으로 산정해 감정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A씨는 “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일상생활에서 제주어를 사용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교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제주어 이야기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가마초를 시작으로 삼성초, 귀덕초, 서귀포여고에서 실시한다.‘찾아가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제주어 연수’는 김복희 어르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소재로 제주의 삶, 문화, 역사를 생생한 제주어로 들려준다. 이어 김준표 제주대학교 연구교수가 ‘쿰다인문학과 제주어 死삶풀이’ 강연을 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찾아가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생
(사)한국의류학회(회장 이윤정, 고려대학교)는 청정과 공존을 핵심가치로 추구하는 제주에서 국제의류섬유학술대회(ICCT)를 내달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한다.조직위원장을 맡은 홍희숙 부회장(제주대학교 패션의류학과)은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로 이어지는 패션산업 선형경제 모델에서 탈피하고, 재고로 남는 잉여 자원의 순환율을 높이고, 최종 처분율을 낮출 수 있는 순환 경제의 실현 방식을 모색하고, 효과정을 확장하기 위한 연구와 교육 및 산학협력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총 12개 국가가 참여했으며 심사과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생물학과 식물분자계통계연구실 이경태 박사과정생(지도교수 김명숙)이 ‘제1기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공계 연구자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우수 대학원생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신설된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한다. 올해 접수 인원은 2980명으로 약 2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이경태 대학원생은 4년 동안 매월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생물학과 이경태 박사과정생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물
남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기창, 정창용)는 남원읍 지역복지특화사업인 ‘2024년 토닥토닥 남원읍 행복만들기’의 일환으로 ‘해피공감투게더 사업’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총사업비 4800만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홀로사는 어르신, 거동불편 장애인 또는 고위험 1인 장년층 가구 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월 2회 가구를 직접 방문, 안부 확인과 함께 밑반찬 또는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업이다.지원 대상자는 총 100가구로 위원들이 직접 마을을 돌아보며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선정했다.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25일 오후 3시 제주혼디누림터·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보호구역 일원에서 ‘제주형 장애인보호구역 안전문화운동’을 펼친다.제주혼디누림터 일원은 장애인 보행권 확보를 위해 지난 19일 신규로 지정된 장애인보호구역이다.자치경찰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장애인보호구역을 널리 알리는 한편, 대중교통으로 센터를 방문하는 장애인들이 실질적인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행로 추가 연장을 위한 합동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이날 제주도(장애인복지·안전정책과)와 제주시(장애인복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 축구대회 응원전 연습 과정 중 인권침해가 발생했다고 제보하고 공론화한 정근효군이 지난 22일 자퇴서를 제출하고 학교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정근효군에게 제보를 받고 공론화를 함께 진행한 청소년인권모임 ‘내다’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근효군이 “침묵을 강요하는 공교육에서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며 저항하기 위해 학교를 떠난다”고 밝혔다.떠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학교에서 사과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은 지점도 문제지만, 학교 구성원들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점”을 뽑았다. 정근효군은 그동안 학교폭력으로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2024년도 제주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41명 모집에 388명이 접수해 9.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직렬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교육행정(일반) 28명 모집에 338명이 지원해 12.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보건 1명 모집에 11명(11대 1), 전산 4명 모집에 23명(5.8대 1), 공업(일반전기) 2명 모집에 3명(1.5대 1), 시설(건축) 2명 모집에 4명(2대 1)이 접수했다.응시원서 접수자의 성별 비율은 남자 122명으로 31.4%
제주대학교 전기에너지공학과 에너지공학전공(주임 강재혁 교수)은 한국원자력안전재단에서 지원하는 ‘2024년 원자력 안전 사전실습 교육 강화 사업’에 선정됐다.이번 교육 강화 사업 선정으로 에너지공학전공은 최대 8년간 16억원의 지원을 기반으로 원자력 안전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의 원자력 및 방사능 안전에 관련된 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의 책임자인 강재혁 교수는 “원자력 분야에서 제주대의 오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국내 에너지정책 변화
법원이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들이 제기한 공사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이는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가 지난 23일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공사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데 따른 것이다.제주도 입장에서는 지난 1월 30일 제주지법에서 진행된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 이어 연이은 패소다.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누락한 하자가 존재하는 만큼 공공하수도설치 변경고시는 적법하지 않다는 취지다.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증설 고시는 환경영향에 중대한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 중앙도서관과 성산일출도서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도서관과 함께 책읽기 사업은 정보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며 도서관과 친해지는 환경을 마련해주고자 지역의 공공도서관 사서와 독서문화 강사가 지역아동센터 등을 찾아가 독서문화체험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중앙도서관은 서귀포시복합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성산일출도서관은 성산꿈꾸는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4월부터 8월까지 사서 및 그림책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독서 프로그램 등 다
서귀포시는 경제적 부담으로 안경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어르신의 시력 보호 및 눈 건강 유지를 위해 안경구입비를 지원한다.저소득 노인 안경구입비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2752만원의 예산을 투입, 저소득층 어르신 390여명에게 안경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 가구 중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1인 7만원 범위에서 실구입비를 지원하며 3년마다 지원받을 수 있다.사업시행일인 2024년 4월 22일 이후 구입 건에 한해 신청 가능하며 시력 교정 외 미용 목적의 안경 구입은 지원에서
농산물 절도 예방과 안심 영농 기반 조성을 위해 통합안전망 관리체계 구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저장형 CCTV 설치 사업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서귀포시는 농협, 경찰서간 협업을 통한 농산물 도난 방지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농촌지역 통합안전망 관리체계 구축사업(저장형 CCTV)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서귀포시와 농협중앙회서귀포시지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서귀포경찰서는 지역 간담회 및 범죄 분석 자료 등을 통해 설치 장소를 선정, 농가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농지 주 출입구 및 농산물 창고등에 설치한다. 그 주변에는 설치안내
부하직원을 강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전 제주 공기업 직원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광주고법 제주 형사1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는 24일 강간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1년 10월 자신의 차량에서 B씨를 위에서 누르고 욕설하는 등 반항을 억압하며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평소 피고인을 믿고 의지한 것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상당한 공포감을 느끼고, 정신적 충격도 상당했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항소심 재판에서 90만원의 벌금형을 유지했다. 이에 오 지사는 대법원 상고를 통해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재판장 이재신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오 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 판단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오 지사와 검찰의 항소 모두를 기각했다.오 지사는 판결 직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대법원 상고를 통해 시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상고심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이 아니라 법리만을 다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