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한켠에 공중에 떠 있는 붉은색 풍선 나무가 보인다. 흙을 만나지 못했던이 나무는 뿌리도 가지도 앙상했지만 붉은 풍선더미를 만나 열매 가득한 생명을 품게 됐다고 한다.붉은풍선과 나무, 지팡이 막대사탕과 밧줄, 목발과 사슴다리 등 평범한 사물들의 의미를 새롭게 확장시키고 자연물과 인공물의 경계를 무의미한 것으로 표현한‘AROUND’
은은한 묵향에 가득 젖은 여성 9명이 삶의 의미를 섬세한 손끝으로 표현한 서예 초대전이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다.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정미숙)가 개관 6주년을 맞아 22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여성 서예가 9인의 ‘섬섬옥수(纖纖玉手)’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여성의 삶과 문화를 서예의 표현매체인 문자를 통해 전하고,
국제결혼이주여성들 상당수가 공무원들로부터 차별과 편견 등을 경험, 제주사회에서 거주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행정공무원들의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가 20일 발간한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결혼이주여성의 사회적응 분석을 통한 다문화 시민성 교육’ 보고서에서 42.1%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제주산담’은 제주사람들의 미술적인 자각이 발생하기 전부터 조상 숭배 사상에 의해 무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랜 세월동안 익명의 사람들은 효도라는 이름으로 제주의 현무암과 흙 등을 사용해 영혼의 울타리를 땅에 그려 갔다.미술평론가 김유정씨가 역사적 가치와 예술성을 가진 문화 자원으로서의 ‘제주 산담’을 분
한 해의 풍요와 번영을 비는 잔치, 입춘굿 한마당이 올해는 제주의 세속신앙 신구간 기간까지 포함하며 축제의 의미와 규모를 확대한다.지상의 신들이 천상에 올라간다는 ‘신구간’부터 입춘까지 이어지는 기간에 도민들과 함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겠다는 설명이다.제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2016 탐라국 입춘
제주영상위원회는 산업통산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20시간)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이애림 애니메이션 감독의 웹툰 애니메이션 교육을 진행한다.이번 교육은 스토리텔링과 콘티 스케치 등 실습 위주의 웹툰 제작 과정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만화를 이해하고, 웹툰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자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
제123회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이번 무대는 상임지휘자 정인혁과 첼리스트 김두민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란 서곡,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 1번 내림마장조 작품 107번 및 서구적 낭만의 걸작으로 꼽히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마단조 작품 등을 이날 감
잠재적인 역량을 갖고 있는 젊은 예술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민예총이 청년이사 카드를 꺼냈다. 제주문화 전승과 함께 젊은 예술인들의 참여 기회가 늘어나게 될 지 주목된다.제10대 사단법인 제주민예총 강정효(51·사진) 신임 이사장은 18일 (사)제주민예총 사무실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청년이사제를 활용해 도내 젊은 예술인들을 적극적으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가 설날 연휴를 맞아 내달 14일까지 ‘김양동-한국美의 발견展’ 전시 기간을 연장했다.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개최돼 전통적 서예, 전각, 회화의 조형요소들을 자유롭게 혼용, 현대적 미감으로 승화시킨 김양동 작가의 대표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토속적이고 독창적인 한국미의 본질적인 아름다
제주도는 ‘옥돔’이라는 한 단어를 두고도 각 지역 마다 솔래기, 솔라미, 생선 등으로 달리 부른다. 서로 다른 행정체제 또는 독특한 문화가 다양한 언어까지 만들어냈다. 이렇듯 언어를 보면 그들의 삶과 문화도 알 수 있다.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는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책임연구원 강영봉)에 의뢰해 제주문화 원형이 담긴 24권의 1차 &l
올해 강력한 엘리뇨 현상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가 풍수해보험 요율을 인하하면서 도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개인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제주특별자치도 재난대응과는 14일 풍수해보험 요율이 8.5~27.8% 인하됨에 따라 도민들이 예기치 못한 자연재난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보험 가입을 권장했다.풍수해보험은 국민안전처가 관장하고 민영보험 5
한라산의 속살에 흠뻑 취한 이가 돌아갈 생각을 잃고 풍광을 바위에 글로 새긴다. 그 가운데 산 속 어딘가에는 신선이 숨어있을 것만 같아 ‘은선동’(신선이 숨어사는 골짜기)이라는 명시를 바위에 남겼다.인간은 자신의 삶과 감정을 기억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록하고 새겼다. 그것이 절벽이나 바위, 벼랑이라도 상관없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m
물을 긷기 위해 사용하던 ‘허벅’, 곡식 등을 보관하던 ‘항아리’. 제주 전통옹기는 제주의 자연과 기후, 제주인의 삶과 역사가 담겨있는 소중한 문화다.제주옹기가 ‘제주옹기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문화재 지정을 넘어 시대흐름에 부합하는 새로운 전승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