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제76회 4·3 추 념식에 참석했다. 교육감들은 지난 2일 제9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참 석차 제주를 방문해 하루 숙박 후 4·3 희생자 추념식을 찾았다. 조희 연 서울시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신경호 강원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은 부득이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나머지 교육감들은 추념식에 참석해 4·3 영령을 추모하고 분향에 참여했다. 국내 교육감들이 단체로 4·3 추념식을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총회 제주 개최는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광주에서 총회가 열린
“젊은 세대는 당시 참상을 잘 알지 못합니다. 4월 3일, 이날만이라도 후손 대대로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어요.”지난 2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자와 만난 김건일(84)씨는 당시 참상을 생생히 기억했다.1948년 4월 3일 새벽 화북초등학교가 불타 사라지는 것과 포고령이 내려지자 한라산에 피신했던 주민들을 끌어내린 토벌대가 현장에서 총이나 죽창으로 집단 학살하는 것도 여러 차례 목격했다. 공포심을 심어주기 위해 주민들을 불러세워 학살을 자행한 것이다.김씨의 아버지도 한라산에 피신했다가 행방불명됐다. 김씨의 아버지인 김광진(19
“이맘때만 되면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납니다. 평소에는 아프지 않았던 몸도 여기저기 쑤셔 잠을 못 이룰 정도예요. 차라리 4월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김인순(79)씨는 남편 윤두진(76)씨와 함께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둔 2일 4·3평화공원 내 행불인 위령비를 찾아 아버지를 추모하고 있었다.김씨의 아버지인 김두옥(1931년 11월 출생)씨의 위령비에는 ‘1946년 5월경 제주지역에서 행방불명됐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김씨가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본 건 4살 때쯤이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어요.
서귀포의용소방대가 지역사회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도민 밀착형 시책을 추진하고 나선다.서귀포소방서(서장 고재우)와 서귀포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강영철)는 “도민 밀착형 시책으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이를 위해 서귀포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올 연초부터 각 지역에 맞는 자율 특수시책 발굴에 나서 8개의 시책을 추려냈다.지역별 시책을 보면 △대신의용소방대=취약시기별 맞춤형 안전문화 캠페인‧희망나눔 이웃사랑 봉사활동 △직할의용소방대=도심지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반 운영 △천지의용소방대=안전을 지키는 소방안전돌보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가 오는 6일 도민과 함께하는 4·3순례를 진행한다.이번 순례는 서귀포시 ‘잃어버린 마을 영남동’으로 영남동을 비롯해 월평마을, 도순마을, 회순마을 등 4·3역사 유적지를 찾는다.순례참가 신청은 6일 현지 출발 9시(신산공원 주차장)까지 선착순 30명이며, 참가비 1만원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순례자료집과 점심이 제공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KBS가 주최하고 소방청이 후원하는 제29회 KBS 119상 수상자로 서부소방서 김훈범 소방위(44)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KBS 119상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헌신한 소방공무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김 소방위는 2005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특수사고 대응 전문 레스큐 리더(드론) 및 119구조견 핸들러로 활동하는 등 각종 화재·구조·구급 재난현장에서 활약했으며, 화학사고 및 대테러 관련 업무에 적극 참여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다.특
헤어진 연인에게 접근하거나 연락하지 말라는 경찰 조치에도 스토킹 범죄를 반복한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제주서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0일까지 전 연인 40대 B씨에게 40여 차례 전화를 걸어 협박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 23일 밤 11시 50분경 B씨의 영업장을 찾아가 폭행하고 B씨에게 도움을 주던 지인 C씨까지 의심해 미행한 후 폭행하기도 했다.경찰은 A씨가 지난 2
제주시내 두 곳의 호텔에서 발신 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한 불법체류 중국인이 실형에 처했다.2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법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판사)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중국인 A씨에게 징역 2년 2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제주시내 호텔 2곳 객실에 해외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발신 번호인 것처럼 바꿔주는 발신 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했다. 이 기기는 해외 발신 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 ‘010’으로 바꿔주는데 보이스피싱 등에 활용된다.A씨는 ‘해당 기기를 설치해주면
오는 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제76주년 4·3 서울 추념식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함세웅 신부가 추념사에 나선다. 서울 추념식은 제주4·3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많은 시민과 연대와 공감대를 이끌기 위해 추념일 당일이 아닌 주말(토요일)로 정해졌다.헌정사상 유일한 국회의장 출신의 전 총리는 공직에서 물러난 후 제6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재직 시절 제주도를 특별자치도로 만드는 법에 함께 해 명예 제주도민이 됐으며, 국회의장 당시에도 4·3 특별법 재정에 노력했다.2018년에는 제주4·3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되는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마저도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을 겨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국민의힘이 4·3망언과 폄훼로 비판받는 태영호·조수연·전희경을 이번 총선에 공천하고도 한마디 사과조차 없는 데다 한 위원장까지 추념식에 불참한다는 것은 집권당이 제주4·3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추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녹색정의당 대표, 오영환 새로운미래 선
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6월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동시 실시된다고 밝혔다.이번 모의평가 응시 자격은 도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또는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는 자 중에서 응시를 원하는 자(검정고시 합격자, 2024년도 제1회 검정고시 접수자 포함)며, 응시 신청접수 기간은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다.제주도내 응시 신청은 재학생의 경우 재학 중인 고등학교, 졸업생은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비학
제주동중학교(교장 전양숙_는 지난달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린 제23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 출전해 종합 준우승을 거뒀다.이번 대회에는 2㎞ 단체추발 종목에서 1위, 원 랩 종목에서 2학년 조은성 학생이 3위, 1㎞ 개인추발 종목에서 2학년 신서연 학생이 3위, 단체 스프린트 종목에서 2위, 200m 종목에서 2학년 고혜린 학생이 2위를 차지했다.전양숙 교장은 “사이클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번 제23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펼친 것에 박수를 보내며 최선을 다한 제주동중
중국 난징 학생과 교원 26명이 제주를 방문해 4·3 추념식에 참석한다.제주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2일부터 5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 난징 학생과 교원 26명을 대상으로 평화교육 교류를 통해 4·3의 세계화를 확대할 계획이다.이들은 대정 알뜨르 비행장과 송악산 일대를 답사하고 일본에 의해 자행됐던 난징 대학살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탐방할 예정이다. 또한 4·3 추념식 참석과 4·3평화공원을 답사하고, 오후에는 조천 만세동산과 제주항일 기념관을 방문해 일제 식민지 시대에 제주민들의 독립 열망과 노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제주도가 지난해 6월부터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공사가 시작된 후 소음과 진동, 악취, 먼지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신사수마을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위원장 임승규)는 2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도에 마을주민 생존권 보장과 생활환경 복원 등을 촉구했다.주민들은 이날 “제주도가 주민동의 없이 악취배출 굴뚝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제주도정과 환경공단, 금호건설은 피해지역 주민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제주 공공
운전 중 시비를 붙어 상대 운전자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45분경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B씨를 둔기로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차량에서 내린 후 트렁크에서 꺼낸 둔기를 휘둘러 B씨를 수차례 폭행했다.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시가 최근 유흥시설 중 단란·유흥주점 70개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벌인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8개소(19건)를 적발했다.위반 유형별로는 종사자 건강진단 미이행(2건), 제빙기 위생관리 미흡(3건), 객실 내 잠금장치 설치(3건), 간판에 업종 미표시(2건), 가격표 미게시(9건) 등이다.이번 점검은 원도심 지역 중 서광로 일대에 밀집해 있는 단란주점과 유흥주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 재차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한편, 시는 지난해 단란·유흥주점 75개소를 점검한 결과 건강진
제주도소방안본부가 최근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가 잇따르자 119 구조견 수색 구조체계를 강화한다.소방당국은 최근 3년간 도내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동부지역(김녕)을 중심으로 119 구조견을 전진 배치해 신속한 출동 기반을 마련하고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고사리철 길 잃음 사고 131건 중 동부 지역이 90건(68%)으로 가장 많다. 뒤를 이어 제주 25건(19%), 서부 13건(9%), 서귀포 3건(2%) 순이다.소방당국은 119 구조견 수색역량 강화를 위
1일 거행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기원하는 4·3해원방사탑제에서 국민의힘의 4·3 폄훼 인사 공천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대표 양동윤)는 이날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에서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과 제76주년 기념사업 성공을 기원하기 위한 4·3해원방사탑제를 거행했다.도민연대는 제문을 통해 “2000년 1월 김대중 대통령의 각별한 지원 속에 4·3특별법이 제정됐고,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잘못에 대해 제주도민과 유족에게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유례없이 세 차례나
오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되는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은 정쟁의 날이 아닌 4·3을 추모하는 날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추념식은 4·10 총선 정국과 맞물리면서 도내 정가에서는 10만 4·3유족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총선 후보들은 4·3 왜곡 폄훼에 대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대응을 약속하는 등 4·3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공약을 제시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념식장을 찾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더불어
성산중학교(교장 이재영)는 지난달 29일 IB 월드스쿨 인증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성산중은 2021년 9월 IB 관심학교 등록 후 2년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에 IB 월드스쿨 최종 인증을 받았다.이날 현판식에는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도의회 양홍식 의원, 오승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와 대구에서 시작된 IB교육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고, 향후 대입제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며 IB 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재영 교장은 “2024학년도에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개념이해와 탐구활동을 기반으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