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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며 정부는 무지개 같은 대형 제주개발계획을 마구 쏟아 내고 있다. 지역차별을 한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이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서도 제주를 시샘하는 듯한 표정은 없다. 왜 그럴까? 제주의 개발계획을 정부가 발표하면 1년이 멀다하고 정부는 다른 지역에 더 특혜적 새 계획을 만들어 확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가 한국유일의 국제관광지로 발돋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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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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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척 이라곤 없는 높은 산꼭대기, 독수리는 날카로운 암반을 부리로 마구 찍는다. 얼마나 돌을 찍었는지 부리는 문드러지고 한 참 뒤 부리에선 새로운 부리가 돋아난다. 새로 돋아난 부리가 자신의 발톱을 뜯어낸다. 피가 낭자하다. 얼마 후 발에서 새로운 발톱이 날카롭게 돋아난다. 이번엔 새로 돋아난 발톱으로 자신의 깃털을 뽑기 시작한다. 얼마를 지난 뒤 털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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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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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케이불카, 송악산, 성산일출봉호텔, 서귀포 천지호텔, 지삿개, 곶자왈, 해안도로, 화순항, 모노레일,남원방갈로. 이들의 공통점은? 방송에서 흔히 하는 오락게임수준의 이야기다. 이들의 공통점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이다.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가지고 우리제주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시간을 싸우고 있다. 이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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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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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람이 있어야 사회가 발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2일 제주도중소기업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21세기 제주 시 비전과 발전 전략세미나에서 한 토론자가 거침없이 쏟아 놓은 말이다. 이 토론자는 “1998년 제주에서 창립한 세계 섬 문화축제는 세기적이고 세계적 이벤트인데 이 전략적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미친 사람이 없어 세기적 아이디어가 사장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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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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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땅속에서 대박이 터졌다. 답답했던 제주에 단비가 내린 것 같다.거대한 세계적 황금동굴이 수십 만 년 만에 사람들 앞에 신비의 위용을 나타낸 것이다. 이 동굴은 용암동굴의 특성과 석회암종류동굴의 특성을 함께 가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학계의 추정으로 동굴형성의 특성과 규모로 보아 세계적으로 희귀한 단하나의 동굴일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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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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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마지하면서 제주도는 외형상 엄청난 탈바꿈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국내용으로 멈칫거리던 개발이 세계적수준의 장밋빛 개발계획이 쏟아져 나 왔다.2000년을 보내고 21세기를 마지 하는 12월 31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절대적 지원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법이 국회에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탄생하였다. 20억 인구를 가진 동북아 지역에서 사람, 상품, 자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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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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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다랑쉬 오름에 오르면 제주의 오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오순도순 속삭이듯 둘러 앉아있는 오름들이 제주를 세계에 알릴 귀한 보배로구나”라고 상념에 젖어들다 갑자기 가슴 한가운데가 휭하게 뚫어지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다랑쉬 오름에 서면 돝오름,안친오름,당오름,높은오름,아부오름,동거문오름,백약이오름,좌보미,손자봉,용눈이오름등 열개 오름이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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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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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테이블위에 진귀하고 맛있는 음식을 가득 차려놓고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는 두개의 방이 있다. 한방에서는 둘러앉은 사람들이 서로를 노려보며 불만이 터질 것 같은 험한 분위기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모두 즐거워하며 행복하게 음식을 먹고 있다. 두 방 테이블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모두 신의 저주를 받아 팔을 구부릴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한방에선 불만이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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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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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굴지의 한진 그룹이 제주인 들의 생명 같은 보존자원 지하생수를 빨아올려 사복을 채우려는데 분노와 기업의 몰염치를 규탄 안 할 수없다. 한진 그룹은 그동안 제주 인들의 선출한 도지사와 도의회의원들 앞에서 도민을 향해 “제주의 먹는 샘물 장사는 절대 안한다 ” 고 선언한 돌아가신 왕(조중훈 회장) 회장의 확약 까지도 뭉개 버리려고 하고 있다. 제주의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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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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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요!” 신 제주 신시가지 뒷길 〈아름다운세상〉경양식 레스토랑 문을 연 손님은 입구에 두 줄로 열 지어 서서 들어오는 손님을 정중하고 정성껏 모시는 청소년들을 보고 의아해한다. “여~기 앉~으~십~시~오” “ 찾~아~주~어~서 감~사~합~니~다.”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이들 청순하게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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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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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4월 17일 저녁 8시쯤 제주에는 봄의 새 생명을 독촉이나 하듯 바다에서 몰려오는 해무가 제주를 완전히 뒤덮어 10m앞을 못 보게 가리고 있었다. 이 시간 대한민국의 노태우 대통령은 중문 신라호텔에서 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방문을 끝내고 제주에서 역사상 처음인 한소정상회담을 위해서 제주공항 도착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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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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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동안 제주에선 4.3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과 예우문제가 논의되고 43평화공원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조성중이다. 43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원혼들을 위로하는 일이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우리들이 하여야 할 일을 무관심속에 묻어두고 있다. 제주사람들도 항일하다 희생당한 애국투사도 많다. 한국동란 때 백척간두에서 대한민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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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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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20년 전 일본의 저명한 역사소설가인 시바 료오따로 (司馬遼太郞)씨가 제주방문기를 쓰면서 머리염제주도는 한마디로 꿈의 섬이다. 온 섬을 덮고 있는 푸르름이 더욱 인상적이다. 생산과 연관되는 밭 돌담은 매우 훌륭하여 바람을 막아 농작물의 피해를 덜어주는가 하면 보온으로 농작물육성을 촉진시켜주고 듬성듬성 뚤 린 구멍은 통풍구실을 해준다. 조형적 아름다움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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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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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마지 하는 밤과 아침인데 12월31일 밤과 1월1일 아침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지난 한 해 동안 못 다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의 덩어리가 마음을 짓누른다. 허나 새해를 여는 태양을 보며 아쉬움과 후회를 미래라는 용광로에서 녹여 희망이란 힘을 만들어 2005년이란 시간의 경기장으로 뛰어든다.사람들은 너나없이 새해 새 계획을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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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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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가히 골프천국의 경지로 치닫고 있다.2003년12월 현재 운영중인 전국골프장수가 181개인데 제주에 15개가 있으니 전국의 8%이다. 그리고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인 것이 전국 262개이고 제주도가 39개이니 11%다.제주도가 전국규모와 비교하면 모든 부분에서 1%미만의 비중인데 골프만큼은 이 비중을 훌쩍 넘고 있다. 골프장 이용자수도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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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4.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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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초단위로 변하는 느낌이다. 변화하는 과정에서의 형상은 인간들의 망각 의 바다 속에 묻어버린다. 시간이 지난 뒤 묻어버렸던 형상 속에서 오늘의 좌표를 찾아 미래를 설계하려고 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다. 미래를 위한 설계는 과학적 지식을 동원한다. 그러나 과학만으로 해석될 수 없는 것 들이 우리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물과 과학은 인간에게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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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4.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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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제주도와 제주도 관광협회는 관광객 500만 명이 안 된다고 안달이다.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관광을 산업으로 전환시켜 급성장한 유일한 지역이다. 제주도가 관광으로 성공 한 것은 국내외 사람들이 참 제주의 것들을 보려고 교통이 나쁜 여건을 무릅쓰고 찾아왔기 때문이다. 물론 516군사정부가 세워진 후 박정희 대통령이 “제주는 관광과 밀감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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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4.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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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생활 속에서 때때로 짜증스럽고 불안한 생각으로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럴 때면 주변사람들에게 신경질적이 되고 때로는 가족들에게 이유 모를 분풀이를 하여 가정 싸움이 되는 일이 허다하다. 그러나 내마음속의 불안스러움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아주 작은 일이 마음에 박혀있었음을 발견하고 자기 자신이 어이없어 질 때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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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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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연환경 관리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 자연환경 관리는 지역 시스템과 관리자의 의지와 철학에 따라 판가름 난다. 이런 시스템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정부나 지역 관리자들의 의지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언제나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최근 정부혁신 자방분권위원회는 정부행정 시스템을 재단하며 환경 현장관리시스템을 폐쇄하려하고 있다. 전국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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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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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11월8일로 한라산 입장 객 60만 명 돌파를 발표하고 연말까지는 66만 명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방송인터뷰) 대단한 실적같이 들린다. 한라산은 한반도를 바쳐주는 주춧돌이기도하지만 한민족의 기상을 상징하는 영산이며 지도를 되돌려 21세기 해양시대를 향하면 한반도를 대양으로 선도하는 용맹스런 기상을 가진 산이기도 하다.그런 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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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범 논설위원
2004.11.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