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에 사람들이 지쳐가고 불쾌지수도 높아져 있다. 사소한일에도 열이 오르고, 짜증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당장이라도 누군가와 한판 싸움이라도 벌이고 싶은 생각이 날 때도 있다. 누구나 한번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환경적으로도 평균온도가 1℃ 증가할 때마다 1.4% 자살율이 증가한다는 통계까지도 나왔다. (근거: 2011년 Psychiatry.김윤희 외)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고도 중요한 공중보건 및 정신보건상의 문제인 자살이 사회이슈가 되고 있다.
  자살로 인한 피해는 자살자뿐만 아니라 최소한 6명 이상의 주위사람들에게 심리적, 정서적인 영향과 자살위험을 전염 시킨다고 한다.
2011년 한국의 자살실태를 살펴보면 자살자가 15,906명이며, 하루 평균 44명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한다. 8년째 OECD 국가중 자살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무엇이 문제일까?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 원인이 있겠지만
 유명인의 자살효과도 상당히 커서 5명의 유명인이 자살 후 1주-3주까지 자살시도로 인한 응급실방문이 높아진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근거:Soc Psychiary Psychiatr Epidemiol 2011)    
사회적 제도적 문제해결 방안이 많은 곳에서 시도되고 있고 자살예방센터들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여유로운 마음가짐과 긍정적인 태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존중 의식을 어렸을 때부터 키워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뱃속 태아 때부터 생명으로 존중해 태어나자 마자 한 살이라고나이를 세어 주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다.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자살소식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이제는 우리의 마음 뿐 만아니라 다른 이들의 마음도 살펴봐야 할 때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혹은 우리 자신에게 물어봐야한다.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

제주보건소 정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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