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부터 15분간 전국적으로 주민이동과 차량을 통제하는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21일 오후 2시 전국 읍 이상 도시지역에서 동시에 15분간 민방공 대피훈련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같은 갑작스러운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정부훈련인 을지연습(19~22일)과 연계해 진행된다.

강화, 김포, 동두천, 연천, 인제, 고성 등 인천·경기·강원의 접경지역 6개 시ㆍ군에서는 주민 대피 시범 훈련이 실시된다. 나머지 시·도에서는 직장민방위대가 주관하는 자체방호 및 수습·복구훈련을 한다. 서울에서는 BC카드사와 대림산업 민방위대가 훈련을 한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이동 중인 사람은 민방위 대원의 유도에 따라 가까운 지하대피소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뒤 시동을 끄고 차내에서 라디오 방송을 들으면서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고속도로나 KTX, 철도, 지하철은 정상 운행되며, 병원도 정상 진료한다. 다만 시내버스는 갓길에 정차하게 된다.

이런 교통통제는 소방차, 구급차, 군차량 등 비상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비상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군 작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집중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경기도 광주시, 이천시, 여주군,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시, 홍천군, 평창군, 인제군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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