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랄드 빛 바다와 천년의 섬 비양도 그리고 아름다운 석양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해변으로 미국 CNN Go에서 한국의 가볼만한 곳 50선 중 22위로 선정한 협재해변에서는 지난 7월27일부터 8월20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9시30분 2시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추억을 만드는 「Free한 여름 밤의 해변축제」가 열렸다.
  협재해변 야외 상설 공연무대에서는 도내 음악 동호회, 청소년 동아리, 지역 내 주민자치위원회 및 부녀회 등 각 단체와 각종 공연 팀 등 60여 개 팀에서 노래와 다양한 악기연주, 국악, 시낭송, 댄스 등 자유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야영객, 피서 관광객, 마을주민과 무대에 서기 위해 일부러 멀리서 찾아온 여러분들이 야외무대 위에서 자신이 장기를 발산하고 이를 지켜보는 엄마·아빠, 혹은 친구 또는 연인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스마트폰에 담는 모습이다.
  야간 개장 해변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해수욕도 즐기고, 잔디나 평상에 편안히 앉아 다양한 공연 감상과 더불어 직접 무대에 올라 장기를 자랑하는 즐거움으로 많을 때는 300여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몰리는 경우도 많았다.
  많은 관광객들은 ‘물놀이도 즐기고 야간 아름다운 배경에 돈을 지불하지도 않고 공연까지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면서 내년에도 꼭 다시 오겠다’면서 대단히 만족 해 한다.
  기존 해수욕장이 2?3일 일정으로 야간공연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협재해변 야외 공연은 읍사무소와 협재리 마을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과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함께 즐기는 일회성이 아닌 야간 개장기간 중 상설운영으로 야간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더불어 야외공연무대는 조립식으로 만들어 매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당수 지역내 각종 동아리 팀들이 무료로 참여함으로서 예산도 획기적으로 절감하였다.
  이 과정에서 마을이장님을 비롯한 주민여러분과 읍사무소 직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이 함께 하였기에 행사를 성공리에 진행할 수 있었다.
  피서관광객과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호응과 기대에 힘입어 한림읍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러한 공연무대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임종찬 (한림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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