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하루 만에 다시 침묵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삼진도 두 차례나 당했다.

앞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3연전에서 먼저 2경기 연속 안타 없이 물러났다가 26일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는 듯했지만 다시 무안타 경기를 치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 0.278에서 0.276으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인 왼손투수 타일러 라이온스와의 1회초 첫 대결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살아나갔다.

하지만 토드 프레이저와 조이 보토가 삼진, 브랜든 필립스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추신수는 1루에 묶여 있다가 공·수 교대를 맞았다.

잭 코자트의 2타점 우중간 3루타로 신시내티가 2-0으로 앞선 2회 1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3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

4-3으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빠른 볼이 바깥쪽으로 빠진 듯했지만 구심이 스트라이크를 잡아주자 추신수는 잠시 타석을 떠나지 않고 불만을 드러냈다.

7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세인트루이스 두 번째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때려 2루 땅볼로 잡혔다.

9회 1사 주자 없이 마지막 타석에 선 추신수는 마무리 투수 에드워드 무이카를 상대해 1루 땅볼로 아웃됐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신시내티는 5-3으로 앞서던 7회말 앨런 크레이그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등 다섯 점을 빼앗겨 같은 지구 공동 1위였던 세인트루이스에 결국 6-8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된 세인트루이스와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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