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중·고등학교에서 여교사가 10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남교사는 감소해 여교사 비율이 전체의 70% 수준까지 육박했다.

21일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체 교원 수는 48만2천686명으로 2003년 40만5천904명에서 1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교원 수는 24만2천809명에서 33만696명으로 36.2% 늘었지만 남성교원 수는 16만3천95명에서 15만1천990명으로 6.8% 줄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여성교원이 유치원(52.7%)과 고등학교(51.8%)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여성교원은 10년 사이 각각 30.8%, 25.5% 늘었다.

남성교원은 유치원(30.7%)을 제외하고 전 학교급에서 감소했다. 초등학교에서는 남성교원이 10.9%나 줄었다.

여성교원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전체 교원 중 여성교원 비중이 2003년 10명 중 6명(59.8%)에서 올해 10명 중 7명(68.5%)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 신규로 채용된 교원은 남성이 4천130명, 여성은 2만798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5배 수준이었다. 10년 전 4.4배에서 남녀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교감 이상 여성 관리직 교원 비율도 늘어났다. 여성 관리직 교원은 2003년 초등학교에서 10명 중 1명(9.7%)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0명 중 3명(32.1%)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학교는 여성 관리직 비율이 11.8%에서 23.2%, 고등학교는 4.5%에서 9.2%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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