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에도 아랑곳없이 성장을 지속해 연간 매출이 300조원을 돌파했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2012년 삼성그룹의 총매출은 302조9천억원을 기록해 전년의 274조3천억원보다 10.4% 늘어났다.

삼성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191조1천억원)에는 매출이 200조원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2009년 220조1천억원, 2010년 254조6천억원 등으로 매출이 계속 늘어났다.

이는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가 휴대전화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급증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삼성전자는 2008년에 121조3천억원에 그쳤으나 2009년 136조3천억원, 2010년 154조6천억원, 2011년 165조원으로 늘었으며 작년(201조1천억원)에는 200조원을 돌파했다. 그룹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은 작년에 총자산 5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08년 당시 317조5천억원이었으나 343조8천억원, 391조4천억원, 435조원, 503조6천억원으로 성장해 왔다.

작년 총자산중 자기자본이 224조4천억원, 부채가 279조2천억원이었다.

그룹의 순이익은 작년에 29조5천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11조8천억원)에 비해서는 2.5배 늘어난 것이다.

작년 말 기준 삼성그룹의 임직원은 42만5천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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