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가 4년여만에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제주도는 13일 제주양돈축협과 남제주축협 등 도내 5개 업체가 제주산 돼지고기 2억5000만원어치인 65t을 일본으로 수출키로 계약, 14일 제주항에서 선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돼지고기는 냉장육 18t, 냉동육 47t으로 부산항을 거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업체별 수출물량은 탐라유통 20t, ㈜정록 19t, 진양식품 및 남제주축협 각 9t, 양돈축협 7t이다.

도는 올해 제주산 돼지고기 5000t을 일본에 수출키로 하고 유해 잔류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수출 규격돈을 출하하는 농가에 등급에 따라 6000-9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말 농림부와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입에 따른 위생조건에 합의, 지난달 27일부터 도축되는 제주산 돼지고기에 한해 수입을 허용했다.

한편 제주산 돼지고기 대일 수출은 지난 2000년 3월 이후 일본의 한국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조치로 수출이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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