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6․5 재․보궐선거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김우남 전 의원의 지난 4․15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데 따른 북군 제3선거구 보궐선거가 이뤄지는데다 김영훈 의장의 13일 오전 의원직 사퇴로 오는 10월 30일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여기에다 민주당 비례대표의원인 임기옥 의원의 경우 민주당 제주도당 측에서 제주시장 후보 강력 추진하고 있음에 따라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사퇴이후 자동승계자까지 거론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 소속인 김병립의원과 강창식의원도 최근 민주당 지지가 전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않음에 따라 탈당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 다음주 중 열린우리당 입당 등의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의장은 13일 오전 6․5 제주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후반기 원구성이 이뤄지는 오는 7월 9일까지의 잔여임기동안 도의회를 이끌어갈 차기 의장이 누구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의회는 이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제206회 임시회를 개최, 20일 1차 본회의를 통해 의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김 전 의장의 사퇴로 상반기 마지막 의회를 이끌 의장으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인 현승탁 의원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의견일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후반기 의장은 Y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제주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임기옥 의원은 오는 16일 한화갑 의원이 참여하는 호남향우회 모임을 통해 출마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임 의원은 “민주당내에서 시장후보로 추천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당이 받쳐주지 않는 한 가망성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그러나 호남향우회 등 모든 지지세력의 결집이 확보돼야만 가능한데 일단 16일 회의에 참석한 후 가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만약 임 의원이 사퇴, 시장 보선에 나올 경우 H모씨(여)가 의원직 자동승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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