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찬 제주시 문화예술과
▲ 오종찬 제주시 문화예술과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인 시대이다. 이에 새 정부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그리고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갈 것임을 밝혔다.
문화융성은 문화의 가치가 사회전반에 확산되어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의 기본원리로 작동하고 국가 발전의 토대를 이루며 국민 개개인의 행복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한다.
문화융성은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도 이룰 수 있다. 시민이 연주회에 참가하여 음악을 감상하는 일은 개개인의 행복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은 음악이라는 문화를 통해 자신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도립제주예술단에서 펼치고 있는 각종 연주회 활동은  제주시의 문화가치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문화융성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도립제주예술단은 음악예술 활동을 통한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순수 음악예술 뿐만 아니라 병원, 농촌지역의 마을 등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연주회 등 대중이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 70여회의 다양한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립제주교향악단은 정인혁 지휘자가 위촉된 이후 취임 연주회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연주는 만석에 가까운 관객에게 새로운 감동과 행복을 안겨주었다. 또한, 합창단은 유럽지역 3개 도시에서 개최한 문화교류 연주회에서 로렐라이 시장은 “눈을 감고 연주를 감상하면 독일 최고의 합창단의 목소리를 듣는 듯 했는데 눈을 떠보니 그곳에는 제주합창단이 노래하고 있었다.”고 호평하였다.
이처럼 지역주민의 문화수혜 확대를 위해 열정적으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도립제주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지휘자를 비롯한 단원들에게 찬사와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음악은 연주단원과 연주회장을 찾은 관객이 함께 만들어 내는 감동의 하모니이다. 음악을 통해 소통과 신뢰, 나눔과 배려 등 공동체의 문화가치를 제고함은 물론 시민의 정서를 함양하게 하고 문화의식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문화융성의 시대에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수혜 기회를 확대하는 일에 도립제주예술단은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44만 제주시민 모두가 음악으로 행복하고 문화가 있는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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