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행정서비스에서의 화두는 단연코 친절이다. 민원인에 대한 인사 방법과 태도, 친절한 어감과 적절한 응대, 미소까지 동원한 애교 등이 있을 수 있다. 앞에서 열거한 단어들을 모두 포함하여 우리 민원행정 공무원들은 품격 있는 단어로 “친절”이라 한다.
  그러나 지방세 체납으로 인하여 차량번호판을 영치하거나 부동산 및 예금이 압류된 민원이 왔을 때, 지방세 부과가 과다하다는 문제를 제기할 작정(?)으로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분들이 왔을 때도 과연, “친절”이라는 품격 있는 단어가 먹힐까하고 생각해 본적이 있다.
  한편으로는 “이럴 때는 그대로 나두는 것이 더욱 괜찮은 것이 아닌지? 아니면 일관되게 맞대응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니면 모르는 체 다른 업무만 집중하다가 민원인이 감정이 누그러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 아닐까?”하고 민원서비스 담당공무원이면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법도 하다.
  그러나, 우리 성산읍은 상황별 담당직원들이 배치되어 있다고 본다. 일반적 민원은 세무민원 행정서비스담당 직원이 민원을 처리하고 있고, 감정이 상하거나 화가 난 민원은 그에 맞게 상황처리에 잘 하고, 민원인들이 고충을 풀어드리면서 해법을 간단명료하게 제시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민원고충 세무담당직원이 처리하고 있다.
  이 뿐 만 아니라, 지방세법의 지식을 갖고 지방세 부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민원인은 그에 걸맞는 전문지식으로 무장된 민원전문 세무담당직원이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 호흡이 잘 맞는 직원들로 재무부서가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요즘 민원인들은 정말로 다양성, 전문성, 위협성(?) 등으로 무장된 다양한 민원인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현시대가 이처럼 다양성을 요구하고 있고  그러한 다양성으로 인하여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을 까 하고 생각해 본다.
  과거에는 친절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선배 공무원들이 말한다. 그러나 현재는 그 것 하나로 모자란 것 같다. 친절함속에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공무원들이 키워져야 하고 그들로부터 끼를 동원한 세무행정서비스를 구현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 까?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민원은 더욱 다양성 있는 민원인들로 구성될 것이며, 그 것을 풀어 나갈 수 있는 것은 개인적인 민원 포지션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세무전문민원 공무원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 아닌가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