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심(제주시 건입동주민센터)
▲ 김은심(제주시 건입동주민센터)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시작으로 한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없는 사람은 더욱 살기가 어려워졌다”고 말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경제위기로 인한 기업의 구조조정, 청년 취업난과 더불어 물가상승은 가정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손수 자금을 마련하여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거나 혼자 사는 어르신들을 매월 직접 방문하여 밑반찬과 생필품을 나눠 드리고 건강은 괜잖은 지, 어려운 일은 없는 지를 묻고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 자원봉사 단체들, 이외에도 지역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청소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도와 드리는 일,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찾아 보일러, 도배 등 집수리를 해드리는 일, 깨끗한 환경 가꾸기, 주민의 안전을 위한 교통 캠페인, 방범활동, 청소년선도 등 자생단체에서는 각 자의 위치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은 프로그램에서 배운 재능을 복지시설, 경로당 등을 찾아 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은 참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참여자들을 보면 연령, 성별이 다양하고 모두 넉넉하고 여유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부족하지만 나누고 배려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래서 봉사는 그 어떤 일보다 더욱 아름다운 일인 것이다.

참여자들이 표정은 또한 어떠한가? 하나같이 밝고 아름다운 긍정의 마인드를 갖고 있어 행복한 얼굴들이다. 이것이 자원봉사가 가진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러나 현재 제주시의 경우 인구대비 4%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선진국의 자원봉사 등록률 30%와 전국 자원봉사 참여율 20%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과 내실 있는 자원봉사자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하여 전 도민 자원봉사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사회를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꾸어 나가는 힘, 우리 모두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자원봉사에 2013년이 저물기 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랑은 받는 것 보다 주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말이 오늘 나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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