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상 범죄가 오후와 야간시간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달까지 도내에서 132건의 해상범죄가 발생했는데 오후 4시부터 6시까지가 26건(19%)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도 23건(17%)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해경은 이 시간대 어업종사들이 야간조업을 마치고 입항 정신적 피로와 인적활동이 드문 틈을 이용한 범죄행위로 분석했다.
장소별로는 항내가 54건(41%), 연안 43건(32%), 육상 35건(26%) 순으로 나타났다.

또 범죄 유형별로는 밀수.밀입국 등 국제성 범죄가 26건으로 가장 많고 폭력 20건, 수산사범 14건, 해상교통 10건, 환경 8건, 사기 7건 등이다.
제주해경은 이를 토대로 취약 시간대 민생침해사범과 국제성 행위에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야간 시간대에는 병력을 추가 배치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 국제적인 범죄에 대해서는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해상 범죄도 대부분 항내 및 연안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양수산종사들의 준법정신 함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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