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6대 처분에 도내외 60개사 몰려

폐차 직전에 놓인 고물 청소차량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전국의 자동차 매매상 60개사가 제주시가 처분하기 위해 내놓은 처소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몰렸다.

제주시는 13일 1996년도에 매입한 압축식 청소차량 5대와 1997년 매입한 음식쓰레기 수거차량 1대 등 모두 6대에 대한 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국에서 모두 60곳이 응찰했다.

이에 따라 대당 250만원에 감정 평가된 차량의 실제 낙찰가격이 310만원에 이르기도 했다.
제주시는 지난해 6대의 청소차량을 매각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24개 업체가 입찰에 했다.

이처럼 폐차직전의 고물청소차량 매입에 전국의 자동차 매매상들이 몰리는 것은 이들 차량의 경우 간단한 수리를 마칠 경우 실제 민간청소 업체 등에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의 지자체들이 잇따라 청소용역 업무를 민간업체에 위탁하면서 이들 민간 용역업체들은 대당 5000만원 선인 신형 청소차량 가격보다 훨씬 싼 중고차량 매입을 선호하고 있다.
이 틈을 파고들어 전국의 매매상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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