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육부 고충석 교수 추천

제주대 총장임용이 교육부와 청와대의 공식 추천으로 정식 임용을 앞둔 가운데 그동안 총장임용 지연으로 불거졌던 교수사회 분열 및 학내 갈등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와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는 제주대 총장선거와 관련된 '사이버 비방'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대 총장후보로 고충석 교수를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앞으로 제주대 총장임용은 대통령 결제를 비롯, 교육부장관 임용제청. 중앙인사위원회 제청. 국무회의 임명동의안 등 심의를 거친 뒤 정식 임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대 총장임용 지연 등을 이유로 '교수회'와 '제주대정상화추진협의회'로 분열양상을 보인 교수사회의 내부 갈등구조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총장 미임용으로 신학기부터 총장대행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다루지 못한 학교 행정. 대학구조개혁. 산학협력단 관련 사업 등 학내 주요현안에 대한 대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교수사회 분열과 총장 장기 공석으로 인한 갈등.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총회를 성사시킨 제주대 학생들도 총장임용을 통한 학사 운영 정상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총장임용이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갈등의 골이 깊어진 교수사회와 학생들의 입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이와 관련 "총장임용이 이뤄지면 그동안 장기 공석이 낳은 학내 문제들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총장임용 지연과 관련, 앞으로 총장선거에선 학생들의 선거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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