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조용하기만 했던 서귀포시 남원읍에 '문화'바람이 불고 있다. 문화 바람을 몰고 온 주인공은 귀농·귀촌인들로 구성된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

서귀포사람들(대표 안광희, 이하 서귀포사람들)은 남원읍을 '문화가 흐르는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청춘극장

서귀포사람들은 '영화'를 보러 먼 길을 가야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청춘극장'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까지 실시될 예정인 ‘청춘극장’은 남원읍 관내의 마을을 잇 따라 방문해 선보이고 있다. 서귀포사람들은 가족들이 함께 상영할 수 있는 영화에서부터 추억의 영화까지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여름, 남원읍

‘문화가 있는 여름, 남원읍’은 지역주민들의 '눈'은 물론 '귀'까지 호강시켜 줄 프로그램이다. 7~8월중으로 진행할 이 행사에서는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동아리와 초청밴드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남원읍 어린이 영상문화제

장래희망이 영화감독인 '꿈나무'들을 위한 ‘남원읍 어린이 영상문화제’도 펼쳐진다. 서귀포사람들은 오는 9월쯤 영화박물관, 서귀포미디어센터 등과 연계한 가운데 남원읍 어린이들에게 ‘영상문화 콘텐츠’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녀문화 전승보전·문화콘텐츠 개발사업

오는 9월 남원읍에 있는 어촌계를 대상으로 ‘해녀문화 전승보전·문화콘텐츠 개발사업’도 실시된다. 이 사업은 사라져가는 ‘제주해녀문화’를 기록하고 자료화하는 작업이다. 더 나아가 연극수업으로 ‘해녀’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

안광희 대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남원읍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문화가 흐르는 마을’하면 남원읍을 떠올릴수 있도록, 더욱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070-8808-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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