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단원 대부분이 적잖은 나이에 '음악'을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연습을 하다 보면 단원들의 손가락은 꼬이고, 혀가 굳어서 박자는 엉킨다. 입술이 부르트는 것도 다반사다.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친 단원들은 손이 마비될 정도로 맹연습을 하고 있다. 순수 직장인 동호인 30명이 모여 만든 제주에코색소폰앙상블을 두고 하는 얘기다.

제주에코색소폰앙상블(단장 김경락)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느영나영 혼소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연주회에서 단원들은 '느영나영', '삼다도 소식', '오돌또기' 등의 노래를 선보인다.

이어 '신목사타령', '계화타령', '사발가', '자진방아타령'등의 노래도 들려줄 참이다.

김경락 단장은 "벌써 앙상블이 창단한 지 4주년이 됐다"며 "더욱 정진해 제주의 대표적인 앙상블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코색소폰앙상블은 다음달 10~11일 제주 아시아 태평양관악제에 참여, 제주의 민요를 전 세계 청중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010 -9546 -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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