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편거영씨.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원로 영화인 편거영씨(사진·본명 편광우)가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20대 후반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은 고인은 월간 영화잡지 '씨네마 펜' 취재부장을 거쳐 편집장을 지냈다.

이어 '팔도사나이'와 '돌아오지 않은 해병', '무궁화 사나이', '한국 제일의 사나이'등 3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특히 1969년에 제작된 '팔도사나이' 시리즈는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첫 편부터 마지막 편까지 고인이 홀로 기획·제작·각본·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제주'와도 인연이 있는 고인은 1990년대 초 제주에 정착해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영상위원회 이사로 활동했다.

또한 한국영화인협회 제주도지회장을 역임했으며, 봉사단체인 '무궁화 사랑회'를 조직해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제주양지공원. 문의)064-727-7800.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