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기도'는 석가탄신일에 촛불을 켜놓고 기도하는 대상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오성조씨는 "사진과 함께 한 시간이 벌써 30년이 흘렀다"며 "제13회 제주도미술대전에서부터 시작해, 틈이 날 때마다 작품을 출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 번 입선후 대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고, 그 영향을 받아 대상까지 받게된 것 같다"고 전했다.

'레퀴엠'은 떠나간 이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고, 머리카락처럼 보이는 둥근 형들은 떠난 이들에 대한 기억과 사랑, 그리움 등을 뜻하고 있다.

이자녀씨는 "올해 초 제주로 이사온 뒤, 제주도미술대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작품을 출품했다"며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대상을 받게돼 기쁨이 2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이어 "이 곳에 살면서 작품에 많은 변화가 있을것이라 생각한다"며 "종전까지는 방과 후 지도교사를 병행하면서 작품활동을 해왔지만, 이제는 작업에만 몰두하고 싶다"고 밝혔다.

'과거를 거닐다'는 '원도심 재생'을 이유로 무분별한 건축물들이 계획되는 데에 안타까움을 느낀 작가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원도심으로 만들고자 내놓은 건축물이다.

김태영씨는 "뜻밖의 상을 받아 너무 기분 좋다"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떻게 하면 원도심을 좋은 도시로 만들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줄 곧 해왔다"며 "작업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내게도 너무 좋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한수시 목락'은 사사로운 욕심을 떠나 자연에 심취해 살아가자는 내용이다.

양금석씨는 "늦게 서예를 시작해, 누구보다도 몇 배의 노력이 필요했다"며 "열심히 했지만, 대상을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대상을 받는 행운을 나에게 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파초와 목단'은 꽃 중에서 '왕'이라 불리는 목단이 파초와 어울려 친구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안정애씨는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해오니, 대상을 받는 순간이 왔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안씨는 이어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내 동반자인 남편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더욱더 작품활동에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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