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김주성 제40회 제주도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은 "한국화와 서양화의 경우 출품작은 적었지만, 입상권 안에 선발된 작품은 작가에 대한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공예 부문은 종전보다 출품수가 증가했다.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출품작 모두가 정성껏 제작됐고,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품을 설치함에 있어 몇 가지 문제가 발생,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제주의 이미지가 잘 표현된 작품이 조금 더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건축과 관련해서 그는 "전반적으로 작품의 수준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치밀한 도면 작업, 연구와 조사의 과정 등을 거치지 않고 감성적인 조형 등 프로젝트의 핵심적 가치들이 충분히 구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출품수가 증가했고,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구도와 순간포착이 좋은 작품이 많았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서예와 관련 "한글작품이 적은 것은 아쉽지만, 한문서예 출품작들의 수준이 상당했다"며 "특선 이상의 작품들은 칠세와 자법 등이 튼튼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판화의 경우 작품 수는 적지만 모두 수준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디자인의 경우 캐릭터의 독창성과 가독성 등 이미지 전달이 미흡했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문인화 부문과 관련해 그는 "다양한 소재와 작품의 사의성이 좋았다"며 "하지만 전통소재의 군자화가 출품이 줄어들어 아쉽다"고 설명했다.

또 "목조와 필력, 사의 적 우수성을 고려해 수상작들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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