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아아트에 따르면 이번 전시 주제는 'Now and here(지금 그리고 여기)'. 전시에서는 그의 열정이 오롯이 녹아있는 회화와 판화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판화는 목판과 동판 등에 형상을 새긴 뒤 그 위에 잉크를 입혀 종이와 천, 양피지 등에 여러 점을 찍어낸다. 그러나 그는 같은 색으로 1장만 찍어내는 '모노프린트' 형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특히 섬세함보다는 순간의 느낌과 빠른 불 터치 같은 자연스러운 손동작이 눈여겨 볼만하다.
그가 작품에서 쓰는 색 또한 신비롭다. 또한 태국어, 산스크리트어 등으로 쓴 글귀가 낯설면서도 신기한 느낌을 준다.
그의 작품을 보니 유독 'today', 'now' 등의 글자가 많다. 지난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현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만족할 줄 알자는 뜻이 담겨있다.
박은희 관장은 "작가는 작품을 통해 '행복'을 말하고 있다"며 "나 자신에게도 내가 정말 행복한 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회화 11점, 판화 10점 등 모두 21점이 내걸린다. 전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문의)010-5670-3070.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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