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녀이야기. 사진출처=강경환씨 페이스북.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10인조 스카밴드 사우스카니발이 '제주 해녀'를 다룬 앨범 '좀녀이야기(사진)'를 28일 발매했다.

이날 사우스카니발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좀녀’와 ‘어멍’등 모두 2곡이 수록됐다.

첫번째 곡 '좀녀(해녀)'는 좀녀들의 일상을 신나는 라틴 리듬으로 풀어놓았다. 바닷일이 고달프고 힘들지만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뜻을 밝게 표현했다. 100% 제주어로 만들어져 뭍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다. 그러나 사우스카니발은 "제주의 문화를 존중하는 이미에서 직접 해석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곡 '어멍(엄마)'는 '엄마'를 '해녀'의 관점으로 해석한 곡이다. 정작 해녀들이 어떤 고충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조명된 적이 없었기에 만든 노래다. 해녀들이 물질하러 갈 때 불렀던 '오돌또기'라는 제주 노동요를 앞뒤로 차용하고, 레게와 힙합 요소가 섞인 '라가머핀'장르를 채택했다. 무엇보다 가수 '하하'와 레퍼 '킹콩', '링다'의 멋진 콜라보레이션이 눈에 띈다.

사우스카니발. 사진출처=강경환씨 페이스북.
사우스카니발은 "이번 싱글 앨범은 '제주해녀'를 주제로 한 만큼, 우리를 위한 앨범이 아닌 '제주도'를 위한 헌정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문의)010-4442-6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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