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제주지역 작가들이 서울 미술시장에서 '주목' 받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신상범, 이하 재단)이 설립후 처음으로 추진한 '2014 제주작가 수도권 전시지원사업'에 참여할 작가 3명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28일 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은 비싼 대관료 등의 이유로 서울 갤러리에서 전시를 포기했던 제주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시 기회를 갖게 된 주인공은 신승훈(한국화), 조기섭(한국화), 이승수(설치·영상매체)작가다. 이들은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이즈'에서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선보이게 된다. 갤러리이즈는 제주의 '포도호텔'과 '비오토피아'등을 지은 이타미준이 설계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보다 앞서 재단은 도내 미술인들로부터 "다양한 전시 기회를 제공해달라"는 의견을 수렴, 지난해 말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려면 하루 평균 대관료는 평균 100만원으로, 도내 작가들이 전시를 하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액수라는 게 미술인들의 설명이다.

미술인 A씨는 "앞으로 이 사업이 미술인들의 창작열기를 상당히 북돋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단'하면 떠올릴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작가 한명당 전시장 임대료와 도록 제작비 등 300만원 이내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시범사업이지만, 성과가 좋으면 매해마다 진행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문의)064-800-9180.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