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지사 도정답변서 "제주공항 포화 해법 연내 제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르면 올해 안에 제주공항 포화에 따른 해법을 마련해 도민들에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 ‘기존 공항 폐쇄 및 신공항 설치’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밝히며 선택의 폭을 좁혔다.

제주도의회 김희현(새정치민주연합, 일도2동을) 의원은 16일 속개된 제321회 제1차 정례회 제3차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제주공항 포화에 따른 대안으로 ▲기존공항 단순 확충안과 ▲기존공항 운영 및 제2공항 건설, ▲기존공항 폐쇄와 신공항 건설 등 3가지를 제시하고 입장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원 지사는 기존공항을 폐쇄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도민사회의 갈등을 감당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다만 “나머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식은 논의가 좁아질 수 있다”며 새로운 대안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제주공항 포화에 따른 대책에 대해서는 “공항 신설이 통상 10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공항 인프라 확충은 시급한 현안”이라며 “빠르면 3개월 늦어도 6개월 정도 토론 등을 거쳐 장기적인 방안 뿐 아니라 단기 대책까지도 도민과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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