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헌(구좌읍사무소)

구좌읍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수요와 욕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가에서 소외될 수 있는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2014년 9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약 3개월간 하반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 담당자로써 이번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주민자치센테 프로그램에 향한 주민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기대 및 욕구 또한 많이 커졌음을 알고 있기에,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야겠다는 부담과 고민이 많았다.

특히 읍은 지리적, 물리적 여건상 제주시에 비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훨씬 적기 때문에 ‘어떡하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문화, 복지, 교육 등 질 높은 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기가 더욱더 어려웠다.

혼자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구좌읍 주민자치위원장 및 위원, 구좌읍 읍장을 비롯 많은 직원들과 생각에 생각을 더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구좌읍은 평소 주민들이 원하던 중국어 교실, 커피 바리스타, 라인댄스, 난타 등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겁게 누릴 수 있는 활기차고 알찬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젊은층 보다 중장년층의 신청 참여율이 훨씬 높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비록 세월의 풍파 속에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배움에 대한 그들의  갈망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농촌지역주민이 문화여가생활에 얼마나 목말라 있으며 많은 기회를 바래왔는지도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배움의 장을 마련해준 거 같아 담당자로써 조금의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즐거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농사일에 지친 그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어쩌면 우리 공무원들이 해줄 수 있는 작지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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