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예산결산심사에서 주무 국장들이 출장 등으로 자리를 비워 도의원들이 질문하기를 주저하자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이 밝힌 자신감(?)의 발로(發露).

“지난 4년 동안 얼굴 보기 힘들었는데 화려한 복귀 축하한다”

원희룡 도정 출범과 함께 제주도청에 복귀한 박영부 실장에게 김경학 의원이 건넨 축하의 메시지. 김 의원은 이 밖에도 고경실 도의회 사무처장, 양치석 국장, 오승익 국장 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각별히(?) 환영의 뜻을 전달.

“일 끝나고 돌아가려면 사무실도 멀고 모범을 보여야하는지라...”

이상봉 도의원이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지난해 시간외 수당 6000여만원이 불용액으로 처리된 이유를 묻자 고한철 감사위 사무국장이 자조 섞인 푸념. 서귀포시에 청사를 둔 감사위원회는 업무특성상 제주시 지역 출장이 잦아 감사를 마치면 현지 퇴근하기 때문에 수당을 못챙기는 경우가 다반사.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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