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났지만 개인보단 유연한 조직력을 앞세워 팀플레이를 펼친 FC한라산이 60대부 우승기를 가져갔다.

21일 오전 제주시 삼양구장에서 FC한라산 대 삼성의 결승전이 치열한 공방전 속에 열렸다.

60대부 강팀인 이어도를 8강에서 주저앉히고 결승까지 오른 FC한라산은 이날 경기 전반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전에서 뒷심을 발휘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전반 8분 임종석이 찬 공이 깔끔한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을 통과, 선취골을 얻으며 우승을 향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전반 22분 삼성 양재동이 추가 골을 넣으며 삼성의 우승을 굳히는 듯 했으나 전반 28분 FC한라산 김수권이 그 흐름을 끊고 득점에 성공,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양 팀은 후반전 들어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선수들은 양측 골문을 오가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다 후반 14분 FC한라산 김수권이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FC한라산 고태길이 코너킥으로 만들어진 득점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FC한라산에게 우승을 안겨줬다.

한편, 60대부 최우수 선수상은 FC한라산 현성근이 받았고, 우수선수상에는 삼성 이광식이 뽑혔다.

FC한라산 김세영은 5골로 60대부 최다득점상을 탔으며, FC한라산 윤영진 감독이 지도감독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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