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미(제주시 주민복지과)

최근 들어 지역사회서비스(바우처) 투자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이란 각 지자체별 특성 및 주민 수요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발굴, 기획하는 사업으로 그 목적은 지역주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제주시에서는 지난 2007년 이후 시작된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과 관련하여 시민들의 복지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2013년 하반기에 조직개편으로 사회서비스 담당을 신설하여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국가구 평균소득 100%~120% 이하의 노인,아동 등 여러 계층을 대상으로 약 51억여 원을 투자해 17개 사업이 현재 시행 중에 있으며 이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약 119개 기관이 등록되어 있다.
점점 사회서비스가 다양해지고 그 서비스를 수행하는 기관이 증가하면서 양적인 증가에 걸맞은 질적인 서비스 향상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의 대표, 관리책임자들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했지만 교육기관이 충북에 소재한 보건복지인력개발원밖에 없어 도내 모든 사회서비스 기관이 한꺼번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제주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지난 8월 28~29일 이틀간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제주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과 공동 주관으로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에서 도내 사회서비스 제공기관 대표 및 관리책임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회서비스제공기관 과정’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내용으로는 바우처방식 사업 및 전자바우처 시스템의 이해 교육 , 인사 및 노무관리, 예산 및 재무회계 관리 전반에 관련하여 외부강사들을 초빙하고 교육 자료를 만들어 도내 전 사회서비스 기관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외부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가정을 했을 시 대략 2000만원의 예산액을 약 6분의 1로 절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교육을 받은 제공기관들은 시간과 비용 탓에 교육을 받으러 도외로 나갈 엄두가 쉽사리 나지 않았는데 제주시에서 교육을 하여 매우 좋았다고 평했다.

이 업무를 맡은 지 비록 한 달 남짓밖엔 안 돼 교육을 준비함에 있어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각 제공기관들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이번 교육으로 앞으로도 제주시는 도내 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여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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