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경(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정부 및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주는 복지” 개념에서 기부와 나눔 등을 통한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복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각 읍·면·동에서 복지위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한지도 벌써 2년이 넘어가고 있다.

복지위원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3년이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고 희생과 봉사를 할 수 있는 사람, 물품·재능·서비스 기부에 관심과 열의가 있는 사람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복지위원의 주요 역할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취약계층의 신속한 발굴과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체계 구축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의 복지문제를 지역복지자원으로 해결하고자 하는데 있다.

용담2동 복지위원협의체는 2012년부터 14명의 복지위원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각자의 사회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틈틈이 동네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실태조사 및 욕구 파악은 물론, 지역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복지자원 연계 활동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술협력단’을 구성하여 도배, 전기공사, 보일러 설치 및 수리, 방역, 방충망시설 등 기술 재능 기부를 받아 소외계층 24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함으로써,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매월1회 정기회의를 개최해 매달 발굴한 소외계층에 대한 문제점 인식 및 해결방안 모색, 복지자원 연계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더불어 지원되고 있는 복지서비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해 나아가고 있다.

최고도 중요하나 최선의 미학도 중요한 것이 지역복지인 것 같다. 다양한 이들이 모여 다양한 생각 속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고, 조금 더 많은 이들이 감사하며 생활할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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