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 이하 재단)은 신승훈(한국화), 조기섭(한국화), 이승수(설치·영상매체)작가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이즈'에서 전시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2014 제주작가 수도권 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는 비싼 대관료 등의 이유로 서울에 있는 갤러리에서 전시를 포기했던 도내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보통 서울시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려면 하루 평균 대관료는 100만 원이다. 제주의 경우 평균 2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 원은 도내 미술인들에게 부담되는 액수인 것은 사실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지난해 말 이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 재단 설립 후 처음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재단은 선정 작가에게 대관료는 물론 도록 제작비 등까지 모두 지원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이승수는 '곶-물들다'를 주제로 15점을, 조기섭은 '색과 바람의 시간'을 주제로 13점을, 신승훈은 '리메인즈 2014-시간에 머무르다'를 주제로 16점을 선보인다.

현승환 이사장은 "올해는 시범사업이지만, 성과만 좋으면 매해마다 진행할 계획이 있다"며 "이번 전시가 도내 미술인들이 서울 미술시장에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다.

한편 전라북도는 전북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 10월 서울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에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을 개관했다. 개관 후 현재까지 전북미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작가들의 창작 열기를 불태우는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064-800-9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