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다를 만났다. 몇 년 후 다시 찾은 내 고향 제주의 바다는 나를 불러 들였다. 태풍에 물길을 놓쳐 방향 없이 맴돌아도, 먼 곳에 있다 다시 찾아도 제주 바다는 나를 항상 끌어안아 주었다."

고예현 작가가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세 번째 개인전 ‘그곳, 그 자리에’를 열고 있다.

‘제주 바다’를 모티브로 삼은 작가는 밀물과 썰물, 각기 다른 돌과 바다의 색깔 등 다양한 '제주바다'의 모습을 그린 20여 점을 선사하고 있다.

작가는 "붓이 해를 넘길수록 더 두려워 지는건 사실"이라며 "두려운 만큼 나는 더욱더 각오를 다진다. 오늘도 그렇게 작업에 임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그동안 제주한국화협회전, 한우리전, 제주미술제, 제주-몽골미술교류전, 한국전업미술가협회제주지회 초청전 등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와 제주한국과협회, 한우리회, 소묵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된다. 문의)064)724-5201.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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