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제주늘푸른음악회 후원회장(사진)이 최근 열린문학 시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신인으로 등단했다.

당선작은 ▲고뇌 분간법 ▲참외 동아리 ▲오일장 ▲아름다운 기도 ▲여인의 바다 등 모두 다섯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참외 봉다리는 인연으로 얽힌 친척간의 따스한 정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확장시킨다"며 "방언을 유효적절하게 구사하는데서 일종의 페이소스(동정 또는 연민)를 자아낸다"고 말했다.

또 "오일장은 일맥상통하는 순수한 인간의 향수를 통해 현대인의 각박한 세태 풍조를 묵시적으로 거부하려는 심사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강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소소한 삶을 소박한 시와 노래로 즐김이 행복해서 무덤까지 가려던 부족한 나에게 시인등단은 꿈같은 얘기"라며 "상처를 가슴에 안게 돼 글을 쓰게 됐고, 글 쓰는 게 행복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시인에 등단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