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성지순례길 홍보대사'로 위촉
개장 앞서 '마음 치유콘서트' 개최 예정

제주불교 세 번째 성지순례길인 ‘보시의 길’이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제주도와 제주불교신문(대표이사 성효스님) 등은 다음달 1일 오전 9시 제주시 사라봉 보림사에서 제주의 유서 깊은 사찰과 아름다운 해안을 잇는 ‘보시의 길’이 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보시의 길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대원정사를 시작으로 월영사~수정사지~장안사~해륜사~원명서원~불탑사 등을 잇는 모두 45km에 이르는 길이다. 이어 2012년 ‘지혜의 길’, 지난해 ‘정진의 길’에 이어 세 번째 개장하는 것이다.

이날 제주불교성지순례길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발한 관광 치유상품인 ‘절로 가는 길’출시 성공기원법회도 함께 열린다. 법회가 끝나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등을 쓴 혜민스님과 보림사에서 삼양동 불탑사까지 약 9km을 걷는 행사도 마련됐다.

또한 혜민스님을 ‘제주불교 성지순례길 홍보대사’로 위촉,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직접 위촉패를 전달하는 행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개장에 앞서 오는 31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혜민스님과 함께 하는 마음 치유콘서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초대권은 27일부터 제주불교신문에서 받아볼 수 있다.

성효스님은 “보시의 길은 자연풍광과 삶을 엿볼 수 있는 문화의 길이자 유적들과 만날 수 있는 역사의 길이며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의 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불교 성지순례길을 전 국민이 찾는 도보 순례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064-722-1445.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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