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귀포시 강정동에 문을 연 달빛서림(대표 김키미)은 다음 달 한달간 매주 토요일마다 ‘제주의 생명-물’을 주제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주강현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장은 다음 달 1일 ‘제주바다는 관광자원이 아닙니다’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이어 다음 달 8일 강정효 제주대 강사가 제주물의 근원을 찾기 위해 강정천의 냇길이소에서 야외수업을 진행한다.

다음 달 15일은 윤용택 제주대 교수의 강의로 정해졌다. 그는 ‘제주섬 생태사상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제주신화와 무속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다음 달 22일 강소전 제주대 강사가 서귀포 본향당과 효돈본향당, 강정마을 구럼비할망당 등에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고광민 제주대 박물관 학예사는 다음 달 29일 제주 생활사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그는 수강생들에게 1950년대 제주마을의 구조와 살림 등에 대해 알려준다.

김키미 대표는 “앞으로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의 작은 공간으로 가꿔나가겠다”며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연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한편 제주의 신화와 제주 학에 대한 책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달빛서림은 제주에 관한 책을 기증받고 있으며, 기증자에게는 중고서적 두 권을 선물할 예정이다. 또한 홍진숙 작가의 동화책 '초록주멩기'원화전과 제주그림책연구회의 동화책 전시, 민속학자 심우성의 평생자료를 전시중이다. 문의)010-5208-1915.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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