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작년 상수도 21억 이익

하수도사업은 80억 적자 ‘대조’

제주시가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는 ‘물 장사’에서 수익을 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돗물 공급가격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면 요금인상의 최대 명분이 돼 온 적자발생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수도는 이와 정반대다.
만성적인 적자가 누적되면서 분류식 하수관거 시설 확장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으나 30%선에 머무는 요금 현실화율로 작년의 경우에만 80억정도의 적자가 발생했다.

작년말 요금인상 시도가 의회의 제동으로 좌절돼 관계자들이 땅이 꺼지는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상수도사업에서 경영개선 조치 등에 힘입어 21억61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영업비용은 149억여원, 영업수익은 181억여원이다.
제주시는 스포츠마사지.피부관리실.카센터 등 신규 업종 수도요금을 영업용으로 조정해 8억원의 급수 수익을 냈고, 경상경비를 14억원 줄였다.

또 고금리 지방채를 조기 상환해 이자비용 1억여원을 절감하는 등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수도 공기업 총부채는 447억5800만원으로 2003년에 비해 64억9300만원 12.7% 감소했다.
한편 제주시 수돗물 공급단가는 t당 607.85원으로 요금현실화 율은 101.28%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