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임권택, 연극인 손숙, 사진가 배병우, 가수 김장훈, 피아니스트 백건우, 건축가 김원 등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난개발이 우려되는 제주도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는 것이다.

20일 건축가 김원에 따르면 국내 유명예술인 50여 명이 21일 가칭 ‘제주도를 사랑하는 예술인 모임(이하 예술인 모임)’을 발족하고, 조만간 ‘제주도 예술섬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예술인 모임은 ‘다함께 지키자 아름다운 제주도, 우리가 만들자 세계적인 예술섬’을 슬로건으로 정한 가운데, 각자 영역에서 제주도를 보호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김원은 “최근 무분별한 고층 건물과 카지노 시설 건립 등으로 제주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우리는 이대로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제주도를 ‘문화’로써 되살리고 치유해야 한다는 뜻에 공감했다”며 “임권택 감독은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예술인 모임 발족식은 21일 오전 서울 프렌스센터에서 열린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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