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소극장연극축제 개막 25∼내달 7일 미예랑소극장

 

도내 연극인들을 위한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부재호)가 마련한 ‘제23회 소극장연극축제’를 통해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미예랑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는 ▲제주세이레극장(대표 강상훈) ▲제주대학교 극예술연구회(회장 고경선) ▲극단 이어도(대표 김광흡) ▲극단 가람(대표 이상용)이 참여한다.

작품 ‘소년B가 사는 집(연출 정민자)’을 무대에 올리는 제주세이레극장의 공연은 오는 25~27일 오후 7시 30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14세때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대환은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인 ‘소년B’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히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것으로, 양해광·함창호·양순덕씨 등이 출연한다.

바톤을 이어받은 제주대 극예술연구회는 오는 30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30분 작품 ‘청혼(연출 고경선)’을 공연한다. 노총각 로모프가 나딸리아에게 청혼을 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으며, 이진혁·오혜지·강혜원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그이 그놈 그새끼(연출 이화)’를 주제로 한 극단 이어도의 공연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세명의 여자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작품으로, 여한별·진민경·김나영씨 등이 공연한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극단 가람의 ‘마술가게(연출 홍창현)’는 우연히 만난 두 명의 도둑이 사회를 비판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다음 달 6일 오후 3시와 오후7시30분, 다음 달 7일 오후 3시에 공연되며 홍창현·이승준이병훈씨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는 학생 5000원, 일반 1만원이다. 문의)064-755-0904.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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