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기선-애견과 소녀.
제주 출신 서양화가 채기선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개인전 ‘애견과 여인’을 연다.

그의 모든 작품에는 ‘여성’과 ‘애견’이 함께 등장한다. 첼로를 들고 있는 여성에서부터 의자에 앉아있는 소녀까지…. 어느 공간에서든 영원한 친구인 ‘애견’이 함께 있다. 배경으로 보태진 꽃과 나무는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작가는 “애견과 여인이 함께 등장하는 이유는 이들 간의 신뢰와 애정을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물화는 초상화 형식을 따르지 마련”이라며 “작가는 초상화 형식에 충실하면서도, 인물이 처한 상황이나 정서까지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에 작가는 작품 ‘봄바람’, ‘애견과 소녀’, ‘애견과 여인’ 등 13점을 내놓는다.

작가는 그동안 18번의 개인전과 300여 회의 단체전을 치렀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과 KIAF 국제아트페어 등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8월 뉴욕 쿠하우스 갤러리와 지난 12~17일 서울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열린 전시에서 전 작품이 모두 매진돼 화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문의)010-7720-7141.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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