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복-오름
5년 전 제주로 이주한 이명복 작가가 14번째 개인전 ‘이명복전’을 제주시 한경면 저지예술인마을에 위치한 갤러리 노리(관장 김은중)에서 열고 있다.

지난 달 2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그의 개인전에는 제주를 소재로 한 작품 10여점이 소개되고 있다. 그는 지난 5년 간 제주에서 살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화폭에 그대로 옮겼다.

제주의 팽나무와 바다, 말, 오름 등의 소재에 자신의 상상력을 입힌 그의 작품을 보면 ‘신비롭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그가 추구하는 ‘사실정신’은 예술이념에 의한 사실정신(寫實精神)과 상통한다”며 “그의 사실정신은 땅과 사람, 그리고 역사의 틀에서 이뤄졌다. 앞으로 그의 작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7월 오스트리아 운터라비니츠에서 열리는 국제 레지던스에서 한국인 최초 초대를 받았다. 이어 제주의 역사적인 인물인 김만일의 영정을 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문의)064-772-1600.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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