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서예가 오장순씨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서예전-감성시대’를 개최한다.

오씨는 전시장에 전통서예 작품을 비롯해 전각기법을 응용한 작품, 자유로운 운필에 따라 서사(書寫)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될 만한 선인들의 가언(嘉言), 삶의 기쁨과 슬픔을 노래한 시 구절, 작품 활동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 등을 쓴 40여점을 꺼내 보인다.

그는 “서예에 입문한 지, 올해로 20여년이 흘렀다”며 “평생을 붓에 의지해 삶을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주셔서 행간(行間)과 자간(字間)사이에 스민 감성을 고람(考覽)해 달라”며 “부족한 점을 가르쳐주면 앞으로 지침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제주도서예대전과 대한민국서예대전 등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독일 한국문화원과 북경서예비엔날레, 전북세계서예비엔날레 등에서 작품을 출품한 바 있다.

현재 그는 서예협회 제주도지회 부지회장, 제주전각학연구회 부회장, 수헌서예문화원장 등을 맡고 있다. 전시 개막은 6일 오후 5시. 문의)010-6695-9851.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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