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오후7시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순아)에서 움직이는 음악극 ‘한여름 밤의 꿈’이 공연된다.

3일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자작나무 숲(대표 우상임)에 따르면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찰스&메리 램’을 각색한 것으로 연극과 클래식, 그리고 마임이 보태진 무대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을 위해 경상남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현장’과 서울이 주 무대인 ‘마음공작소 판’이 힘을 보탠다. 극단 현장은 공연의 구성과 연출 등을, 마임공작소 판은 협력연출과 작품자문 등을, 자작나무 숲은 전곡을 작곡하는 데 이어 연주 등을 맡았다.

작품의 배경인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는 아버지가 선택한 남자와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법률이 있다. 이 때문에 허미어는 사랑하는 남자인 라이샌더를 두고 드미트리어스와 결혼시키려 한다. 허미어는 라이샌더와 도망치기로 결정했는데, 이를 안 요정의 왕 오베론이 부하에게 ‘사랑의 꽃’을 꺾어오라고 시킨다. 이어 사랑의 꽃즙을 자고 있는 사람에게 바르면, 눈을 떴을 때 처음 만난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출연진들은 이 과정을 클래식 연주로 꾸민다. 관람료는 5000원이다. 문의)010-2691-7596.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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